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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탁 등대에는 날마다 새로운 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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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몬탁 등대

롱아일랜드 동쪽 끝에 자리 잡고 있는 몬탁 등대. 1792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착공 4년 만인 1796년 완공됐다. 20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제자리를 지키며 오늘도 인근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사진 뉴욕주개발공사]

롱아일랜드 동쪽 끝에 자리 잡고 있는 몬탁 등대. 1792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착공 4년 만인 1796년 완공됐다. 20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제자리를 지키며 오늘도 인근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사진 뉴욕주개발공사]

대서양에서 새해 일출을 맞이하기 위해 몬탁 등대 해안에 운집한 사람들. 김일곤 기자

대서양에서 새해 일출을 맞이하기 위해 몬탁 등대 해안에 운집한 사람들. 김일곤 기자

새해맞이 일출을 보기 위해 한인들이 많이 찾는 몬탁 등대는 사실 해돋이가 아니더라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몬탁 포인트 등대는 롱아일랜드 사우스포크 동쪽 끝 몬탁포인트 주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블록 아일랜드 해협과 대서양까지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천하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몬탁 등대는 뉴욕주 최초로 세워진, 따라서 가장 오래된 등대다. 1792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재가와 의회의 승인을 받은 후 그해 6월 7일 착공, 4년 후인 1796년 11월 5일에 완공했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몬탁 등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바다를 비추며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 운항을 돕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12년 3월 5일 내무장관으로부터 국가역사 랜드마크로 지정됐다.

등대 타워는 커네티컷산 벽돌로 건축됐으며 전체 높이는 110피트6인치에 달한다. 토치가 있는 꼭대기까지 올라가려면 등대 내부에 설치된 137개의 철제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등대 불빛은 5초에 한번씩 비추며 19마일 거리 해상에서 볼 수 있다.

몬탁 등대에는 과거 등대지기가 살았으나 현재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개선됐다. US등대서비스와 코스트가드 요원이 상주하며 불을 밝히며 포경선, 증기선, 잠수함, 낚싯배와 세일링보트 등 온갖 종류의 배들의 안전을 지켜주었다. 수많은 구경 인파들이 몰려들어 터틀힐(Turtle Hill)에서 바라보는 몬탁 등대의 웅장한 모습과 시원한 바다 경치에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1987년 코스트가드가 등대 운영을 자동화하면서 등대지기는 더 이상 상주하지 않게 되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몬탁은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한 영화 '이터널 션샤인(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대부분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다.

몬탁 등대 박물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기념품들.

몬탁 등대 박물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기념품들.



몬탁 등대 박물관

1560년에 지어진 등대지기 숙소에 들어선 박물관은 역사적인 문서와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허가를 받아 1792년 토마스 제퍼슨 국무장관이 서명한 연방정부 승인서, 1796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서명한 연방정부의 몬탁 토지 매입 관련 문서가 가장 중요한 서류다. 19세기부터 전해져 내려온 포경선 장비들도 전시돼 있다.

▶콘웨이 방문객 센터=2005년 3월 문을 열었다. 기념품 가게와 야외 파티오, 티켓 부스 등이 있다. 공식 개장 테이프 커팅은 그해 6월 25일 열렸다.

▶해양 연구소=몬탁 등대 해양 연구소는 2015년 8월 일반에게 개방됐다. 개인 기부자들의 기부로 1897년 세워져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들을 위해 무적(Fog signal)을 울리던 건물의 오래된 창문과 출입문 등을 개조한 건물이다. 연구소는 바다와 수로, 해안과 수중 서식지 등 해양 생태계의 변화를 관측하고 이를 설명하는 비정치적인 기관으로 롱아일랜드의 오래되고 풍부한 해양 역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적 또는 글로벌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연구소의 대형 바다 벽화는 몬탁 초등학교의 4학년 학생들이 바닷가에서 주워온 것들로 꾸며져 있다. 포경 산업 관련 전시, 롱아일랜드에서 잡히는 어종 등을 관람객들에게 설명해 준다. 여름철에는 바다 살리기(#Forocean) 심포지엄도 열리며 7월과 8월에는 미술 교사의 지도로 어린이 바다 워크숍이 열린다.

▶개관 시기=몬탁 등대는 겨울철에는 문을 닫고 3월 말쯤 다시 개관한다. 입장료는 성인 11달러, 시니어 8달러, 12세 이하 어린이는 5달러이며 등대 타워에 올라가려면 키가 최소한 41인치를 넘어야 한다.

▶입장료=국가 역사 랜드마크로 지정된 역사적인 장소이지만 일반인의 결혼식 또는 단체 행사나 학생 단체 관람(20명 이상) 등을 위해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단체 관람은 사전 예약 필수. 더 상세한 정보나 예약 문의는 무료 전화(1-888-MTK-POINT, 631-668-2544)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20명 이상 단체 관람 입장료는 성인(개인은 11달러)과 시니어 8달러, 어린이 5달러이나 20명 이하일 경우에는 일반 요금이 적용된다.

▶방문 시 필수 팁=롱아일랜드 동쪽 끝에 위치한 몬탁 등대는 지리적 특성상 날씨 변화가 심하다. 출발 전에는 기온과 습도, 풍속 등 날씨를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다.

▶교통편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I-495(LIE) 동쪽 방향 ~ 70번 출구(111 지방도) ~ 루트 27 남쪽 방향 ~ 선라이즈 하이웨이를 만나면 몬탁 등대가 있는 동쪽 방향으로 끝까지 가면 된다. 유료 주차장 있음.

-다른 방법은 I-495(LIE) 동쪽 방향 ~ 30번 출구(크로스아일랜드 파크웨이) 남쪽 방향 ~ 25A출구(서던스테이트 파크웨이) 동쪽 방향 ~ 44번 출구에서 나와 루트 27-선라이즈 하이웨이를 따라가면 된다.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IRR) 열차를 이용해 몬탁 역으로 오는 방법도 있다.

-서폭카운티가 운행하는 10C 버스가 이스트 햄튼에서 만톡 사이를 운행한다. 몬탁에서 몬탁 등대까지 운행하는 S94 버스는 여름철에만 운행하므로 참고할 것.



이스트엔드도 돌아보자

롱아일랜드 동쪽 지역은 여유로운 해변, 예스러운 동네, 직접 농산물을 재배하고 길가에서 판매하는 농장, 30여 개의 와이너리가 있는 와인 컨트리, 곳곳에 자리한 골프장 등 한 번 방문으로는 부족한 관광 명소다.

특히 섬의 동쪽 끝(이스트엔드)은 집게 발처럼 남과 북 두 갈래로 나뉘어지는데, 몬탁 등대와 햄튼이 있는 사우스포크는 예스러운 동네 풍경과 즐길거리가 풍부해 여름철 피서지로 명성을 날리는 반면 노스포크에는 유명한 농장들이 많다.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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