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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교회, 담임목사 부끄러운가요?"

"작지만 건강하고 영향력있게 키우는게 관건"
"목회자, 맡겨진 양들 필사적으로 지켜내야"
뉴욕의 '작은교회연구소' 설립, 기념 집회
한국 안산빛나교회 유재명 목사 초청 설교

한국 안산빛나교회의 유재명 담임목사가 뉴욕영락교회에서'작은교회'의 사명과 본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 안산빛나교회의 유재명 담임목사가 뉴욕영락교회에서'작은교회'의 사명과 본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도님, 집사님, 장로님…교회를 또 저를 결코 떠나시면 안됩니다"

가슴을 찢는 기도와 회개로 한 성도, 성도를 죽을 힘을 다해 지켜내며 작은 교회에서 출발, 내실있는 교회로 성장시킨 한국 '안산빛나교회'의 유재명 담임목사.

뉴욕 퀸즈 코로나에 있는 뉴욕영락교회(33-26 107St, Corona) 최호섭 목사가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작은교회연구소' 개설 기념 집회차 뉴욕에 와 지난 24일 이 교회에서 설교한 유 목사는 "부모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식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내듯, 목회자도 자신들에게 맡겨진 양들을 부모의 심정으로 필사적으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자와 사모, 교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집회에서 유 목사는 먼저 좋은 목사가 되고 싶은가, 아니면 대형 교회 목사가 되고 싶은가, 작은교회 담임목사가 혹시 부끄러운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설교를 이끌어 나갔다.



하나님의 쓰임대로 사용되어지는 질그릇처럼 교회도 마찬가지. 세상에 큰 그릇, 작은 그릇, 못난 그릇, 깨진 그릇, 찌그러진 그릇 등 다양한 그릇들이 존재하듯 교회도 큰 교회가 있으면 작은교회가 있고, 부흥이 되지 않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부흥이 되는 교회도 있고, 도시 교회가 있는가 하면 시골교회도 있고, 하나님이 주신 소명과 책임은 교회 크기에 상관없이 다양하다는 것.

하나님의 부르심대로 사용되는 그릇에는 겉모양보다는 그 안에 무엇이 담기는 가가 중요하다. 외형보다는 내실을 기해야 하고, 종교적인 형식보다는 하나님의 은혜가 차고 넘쳐야 한다.

이 때문에 작은교회를 이끌고 있는 목회자들은 작은 교회가 커지기를 바라기 보다는 작은교회를 건강하고 영향력 있게, 그리고 무엇보다 은혜가 넘치는 교회로 성장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요즘 100여 개의 교회 중에 줄잡아 80여 개 교회는 교인수 50명 미만의 작은교회"라며 "작은교회가 감당해야할 사명과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예배당에는 사람 수 보다는 먼저 은혜로 가득 채워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속도보다는 방향감각을 강조하는 유 목사는 지난 30여 년에 걸친 목회생활 동안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

안산시의 참사였던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안산빛나교회 학생 여러 명이 숨진 사건을 비롯, 셀 수도 없는 고난이 많았지만 일마다 때마다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면서 여기까지 걸어오게 하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기만 하다고 했다.

유 목사는 "목회자는 먼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승리하며 하루하루 스스로를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며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목회자가 목회자다워지기 위해서는 교회규모나 성도 수 보다는 은혜를 사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5일 오전 10시 뉴욕영락교회에서 교회의 본질과 사명에 대해 한차례 더 설교하며 작은교회의 의미와 주님이 주신 목적과 비전에 대해 설명한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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