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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로' 제공 주택가격 정보 오류 많다

지역별로 최대 42% 차이
실제와 달라 갈등 부추겨

전국 최대 부동산 정보 사이트인 '질로(Zillow.com)'의 주택 가치 추산가격이 오류투성이라고 LA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감정가격이 실제 매매가와 다르다보니 계약 당사자간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질로는 '제스티메이트(Zestimate)'로 불리는 주택 가격 검색 서비스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주소만 넣으면 건평 방 개수를 비롯해 현재 시세까지 계산해준다. 원하는 주택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편리함 덕분에 지난해 12월에만 방문객수가 73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그러나 질로의 추산 가격은 실제 거래가격과 크게 달랐다. 최근 CBS 방송에 출연한 질로의 스펜서 래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추산 가격이 다르다는 지적에 "가격 오차는 평균 8%"라고 인정했다. 8%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오차'로 넘기기엔 큰 돈이다. 질로가 50만 달러로 추산한 주택 가격이 실제로는 4만 달러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

타임스 자체 조사 결과는 더 심각했다. 메릴랜드주의 서머셋카운티의 주택 가격 평균 오차는 무려 42%에 달했다. 뉴욕 맨해튼은 19.9% 샌프란시스코도 11.6%에 달했다.



부동산 업체들의 조사에서도 편차는 컸다. 부동산업체 '솔루션스'가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2개 집코드내 실제 주택 매매건을 분석한 결과 70%가 질로의 추산가격이 실제 가격보다 낮았다. 가격 편차는 최고 19만 달러에 달했다.

반대로 질로 추산가가 실제 매매가보다 높은 경우도 많았다. 부동산 업체 '초이스홈스팀'에 따르면 최근 버지니아주의 샬러츠빌 주택 매매 21건 중 17건이 이에 해당했다.

이처럼 질로 추산가는 오류가 많음에도 마치 실제 가치처럼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거래시 혼란을 부르고 있다.

팀 프로인드 에이전트는 "일부 고객들은 제스티메이트 추산 가격을 '복음'으로까지 추앙하고 있다"면서 "실제 가치와 상관없이 질로 가격만을 근거로 계약에 임하다 깨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실태를 전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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