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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렌트 납부 기록 반영하니 크레딧 점수 '쑥쑥'

뉴욕시 감사원 도입 시범 프로그램 긍정 효과
신용평가기관 보고…세입자 76% 점수 올라
브롱스·퀸즈 이어 맨해튼 로어이스트로 확대

뉴욕시정부가 세입자 렌트 납부 기록을 크레딧 점수에 반영시키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시 감사원은 2일 연체 없는 렌트 납부 기록을 크레딧 점수에 반영하는 '메이킹 렌트 카운트(Making Rent Count)' 시범 프로그램을 맨해튼 로어 이스트 사이드 지역의 '그랜드 스트리트 길드' 아파트 세입자 600가구로 확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우스 브롱스 지역의 세입자 600여 명과 지난 4월 퀸즈 파로커웨이의 오션베이 아파트 세입자 140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데 이은 세 번째 시범 운영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저소득층 세입자가 낮은 크레딧 점수를 갖고도 회복할 기회 조차 얻지 못해 융자.보험.휴대전화 등에서 높은 이자율을 부담하는 경제적 불이익을 최대한 줄이자는 취지에서 '메이킹 렌트 카운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크레딧 점수에 반영되지 않는 세입자의 렌트 납부 기록을 건물주.주택소유주의 모기지 납부 기록처럼 반영하자는 것이 골자다. 렌트 납부 기록을 크레딧 점수에 반영시키기 위해선 신용평가기관에 보고해야 하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당시 감사원은 렌트 납부 기록이 신용평가기관에 보고돼 크레딧 점수에 반영될 경우 뉴욕시 세입자 76%의 크레딧 점수가 높아진다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57%는 평균 1~10점이 오르고, 5명 중 1명(19%)은 평균 11점 이상 오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크레딧 점수는 300~850점으로 구분되는데 300~600점이면 낮은 점수(서브프라임)로 평가되고, 601~660점은 평균 점수(넌프라임), 661~850점은 우수 점수(프라임)로 간주된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 대상 지역의 크레딧 점수는 평균 691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갖고 있다. 하지만 300~600점의 서브프라임 점수를 보유한 세입자 비율도 19%가 넘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이 시범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크레딧 점수가 크게 향상될 경우 자동차 보험료, 크레딧카드 이자율, 융자, 휴대전화 등 경제적 혜택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스콧 스트링어 감사원장은 "크레딧 점수는 단지 3자리 숫자에 불과하지만 뉴욕 시민들의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열심히 일하는 세입자들도 모기지를 내는 주택소유주와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크레딧 점수를 향상시킬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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