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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한인 초기 이민자들이 정착했던 곳

[연중기획] 뉴욕·뉴저지 타운 속으로

주상복합단지와 아파트 등 건설이 계획되고 있는 뉴욕시 퀸즈 서니사이드야드의 개발 예정지. [사진 뉴욕시경제개발공사]

주상복합단지와 아파트 등 건설이 계획되고 있는 뉴욕시 퀸즈 서니사이드야드의 개발 예정지. [사진 뉴욕시경제개발공사]

퀸즈 서니사이드
퀸즈 서니사이드 43애비뉴 선상 한인 미용실과 세탁소. 20년간 꾸준히 단골손님을 유지하며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다윤 기자

퀸즈 서니사이드 43애비뉴 선상 한인 미용실과 세탁소. 20년간 꾸준히 단골손님을 유지하며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다윤 기자

퀸즈 한인 커뮤니티가 시작됐던 동네
아마존 제2본사 계획은 무산됐지만
서니사이드야드 재개발에 다시 관심


최근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지역에 아마존 제2 본사(HQ2)가 들어올 계획이 백지화된 뒤 이제는 서니사이드야드 재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지역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야드 재개발=서니사이드 야드 재개발 프로젝트는 퀸즈 서부인 서니사이드.아스토리아.롱아일랜드시티에 걸친 180에이커 규모 부지에 서민용 가구를 포함한 주상복합건물.학교.공원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는 야드 철로 위에 갑판 형태의 바닥을 깔고 그 위에 단지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 2015년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신년연설에서 제시해 본격 추진됐고 2017년 2월 경제개발공사(NYCEDC)가 재개발 사업에 대한 타당성 보고서를 발표하며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시정부는 향후 20년 동안 퀸즈 지역에 8만 명이 넘는 인구가 늘어나는 등 시 전역에 50만 명 이상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서니사이드 야드 개발로 신규 아파트 2만4000가구 등 대규모 주거 단지와 대중교통, 학교 등이 신설된다면, 인구 증가로 인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시는 도시계획 전문가와 커뮤니티 대표들로 구성된 '서니사이드 야드 운영위원회'를 설립해 분기별 회의를 진행, 공청회와 워크숍을 진행해 퀸즈 주민들의 여론을 수집하고 있다. 작년 10월과 지난 3월에도 공청회를 진행했었다. 재개발 비용에는 총 19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퀸즈 한인커뮤니티의 시작=서니사이드는 우드사이드, 잭슨하이츠와 함께 초기 한인 이민자의 정착지로 각광을 받았었다. 현재 대동연회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대동면옥도 지난 1982년 서니사이드에 위치했었고, 90년대 초반까지도 부림정, 평안면옥, 초원회관 등 중.대형 한식당들이 성업했었다. 또, 1980년대에는 목양교회를 중심으로 퀸즈 일대의 한인 커뮤니티를 구축했었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한인들이 플러싱과 베이사이드에 대거 정착을 하면서 한인 업소들이 하나 둘씩 떠났다.

◆지금도 일부 업소들 성업=과거에 비해 한인상권도 축소되고 한인들이 대거 서니사이드를 떠났지만, 타운 곳곳에 꾸준히 한인 비즈니스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46애브뉴 44스트리트 선상에 위치한 '최 익스프레스(Choi Express)' 세탁소는 지난 1988년부터 20년간 꾸준히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업소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딸은 "부모님이 이민 온 후 지난 1988년부터 시작했다. 이제는 타민족 손님들이 많지만, 한인 손님들도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변에 생각보다 한인 비즈니스가 많다. 한 블록 떨어진 곳에도 한인 세탁소가 계속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블록에 위치한 '세시 헤어살롱(Ceci Hair Salon)'도 20년 동안 한인이 운영하는 서니사이드 대표 미용실이다. 양승실 원장은 "현재 수퍼마켓이 들어선 자리에서 비즈니스를 하다가 한 블럭 떨어진 현재 장소로 이사 왔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에는 한인들이 굉장히 많았다. 지금은 타민족과 한인 고객의 비율이 7대3이지만, 단골 손님은 꾸준히 방문한다"고 전했다.

그 외 퀸즈불러바드의 델리가게, 46스트리트의 대형마트 '푸드 유니버설 마켓플레이스'도 한인이 운영 중이며, 한국 식품도 판매하고 있다.

또, 퀸즈블러바드를 지나 남쪽으로는 한국 프랜차이스 매장인 페리카나와 파리바게트도 입점해 있으며, 북창동 순두부는 꾸준히 비즈니스를 이어오다가 최근 문을 닫았다. 서니사이드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주변에 생각보다 아직 한인 업소들이 많이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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