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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아이콘 '션'…1천 명 아이 가슴으로 낳아 길러

"사랑과 섬김 실천하면서 매일 기적 체험"
힙합가수 지누션의 '션' 프라미스교회 집회

200여 명 1.5·2세 한인 부부 참석 열광
기독비영리단체 '비욘드 러브' 창립이벤트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네 명의 아이와 북한·필리핀·아이티·우간다 등지에 있는 1000여 명에 달하는 결연 자녀까지 포함하면 모두 1004명의 아이가 있습니다. 정말이지 넘치도록 행복합니다."

97년 힙합 듀오로 데뷔한 후 'A-YO' '전화번호' '말해줘'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가수 '지누션'의 션(사진)이 지난 11일 뉴욕에 와 퀸즈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 기독 비영리단체 비욘드 러브(Beyond Love.대표 노미경) 창립 이벤트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눔의 아이콘 이외에도 기부천사, 육아대디 등으로 알려진 션은 이날 '사랑할 수 있어서 더 행복한 오늘, 더 사랑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자양분이 바로 '사랑'과 '나눔' 이라고 강조했다.

16살 청소년기, 가출을 경험했고, 이후 하나님을 알고 나서부터 인생이 180도로 달라졌다는 션은 가수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며 결혼으로 행복의 완성을 이루고 난 후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받은 사랑과 감사를 나누자는 생각에서 작은 기부를 시작했다.



2004년 10월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나 결혼했을 당시 탤런트였던 아내 정혜영은 크리스찬이 아니었다. 션은 아내에게 꾸준히 자신이 체험했던 하나님 사랑과 희생.섬김.봉사에 대해 이야기 해줬고, 결국 정씨는 하나님을 영접했다. 지금은 션보다 더 열정을 보이고 있다.

"결혼을 했는데, 아내에게 불우이웃을 위해 돈을 쓰고 싶단말을 선뜻 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그 당시엔 우리도 전세집에 살면서 생활에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갑자기 지혜가 떠올랐어요. 매일 하루 1만원씩만 따로 떼내어 이웃들과 함께 하면 되겠다는 생각. 아내는 흔쾌히 승낙을 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그 때마다 매일 1만원 씩 모았고, 그렇게 모은 돈 1년치 365만원을 결혼기념일마다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 '한국컴패션' '홀트아동복지회' '푸르메재단' 등을 통해 기부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한 기부금이 10년을 넘기면서 40억원 가량이 넘어가고 있다. 어느 해는 광고 모델비로 받은 계약금 전부를 기부하기도 했다.

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매일 나눔을 행하면 작은 기적들이 일어난다"며 "기부하지 않고 뭘 했으면 더 행복했을까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창립 행사에 션을 초청한 '비욘드 러브(Beyound Love)의 노미경 대표는 "인생을 가장 아름답게 살게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사랑이고, 모든 것의 시작과 동기도 사랑이며, 가장 아름다운 가치 역시 사랑"이라며 "이 모든 것은 예수님의 섬김과 희생, 사랑에서 비롯되고, 거기서부터 나와야 진정한 사랑과 섬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요한복음 15장 12절(내가 너희를 사랑한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또 마태복음 22장 37~39절(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처럼 비영리단체 비욘드 러브도 한인사회에 사랑·나눔·섬김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앞으로 한인들의 많은 성원과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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