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럿거스대 약국, 적자로 폐쇄…학생들 반발

약값 인상·수요 감소 원인
지난 2년간 40만불 손해

뉴저지주립 럿거스대학교가 2019년 가을학기에 29년간 운영하던 약국 3곳을 닫게 돼 학생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럿거스대 교지 '더 데일리 타검(The Daily Targum)'의 보도에 따르면 럿거스대 건강센터의 대변인은 "처방약 가격 인상, 소비자 수요 감소, 정신건강 시설의 수요 증가로 인해 대학 건강센터 3곳의 약국들을 닫게 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가을학기 내로 약국 3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학교 대변인은 약국 폐쇄 조치가 급작스럽게 결정된 것이 아닌 지난 몇 년간의 조사를 통해 내려진 결정이라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럿거스대의 약국 이용 추세를 조사한 결과 약국들이 지난 2년간 40만 달러의 적자를 냈으며 2015년부터 매년 평균 525건의 처방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러한 추세가 럿거스대뿐만 아닌 미국 전역의 약국 산업이 격동기를 겪고 있는 탓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대표적 약국체인인 월그린(Walgreens)은 지난 7월 업계의 변화로 약 200개의 점포를 폐쇄할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럿거스대의 설명에도 학생들은 재원 부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다.

럿거스대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2학년 한인 학생 이슬봄씨는 교지와의 인터뷰에서 "학비는 매년 늘어나는데 어떻게 약국을 운영할 형편이 안되는지 이해가 안된다. 다음엔 (학교가) 또 일상생활에 필요한 어떤 것을 '예산감축'을 위해 없앨지 정말 걱정된다"라며 매년 늘어나는 학비에 비해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한편, 럿거스대 측은 약국 3곳의 문을 닫더라도 건강센터에서 초기 복용을 위한 처방약을 제공할 예정이며 학생들이 처방전을 통해 로컬 약국에서 처방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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