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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술독'으로 쥐 잡는다

지하철에 알코올 통 설치
1통에 최대 80마리 포획

지하철에 많은 쥐가 서식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뉴욕시가 쥐를 유인해 '술독'에 빠뜨려 퇴치하는 새로운 포획 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랫트랩' 사가 개발한 '에코밀리'라는 이름의 이 장치는 먹이로 쥐를 유인한 뒤, 알코올 성분의 물질이 담긴 통에 빠뜨려 가두는 방식으로 쥐를 잡는다.

쥐가 먹이를 먹기 위해 한쪽에 있는 사다리를 타고 꼭대기에 올라가면 센서가 작동해 바닥이 열리며 쥐가 아래 통으로 떨어지게 된다. 통 안에는 알코올 성분의 물질이 있는데 쥐는 물질에 취해 곧바로 정신을 잃고 결국 익사한다.

뉴욕시는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그 동안 시범운용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장치를 이용해 잡은 쥐도 공개했다. 관계자들이 포획 장치 통을 열자 안에는 죽은 쥐들로 가득했는데 1통으로 최대 80마리까지 잡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장치만으로 지하철 쥐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시는 2017년에도 쥐 등을 박멸하기 위해 무려 32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편 관계자들은 뉴욕시가 명실상부 세계인의 도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범죄예방과 함께 쥐 박멸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일부 해외 관광 사이트에서는 뉴욕시를 소개할 때 지하철에서 '큰 쥐'를 보고 놀란 경험 등이 소개되고 있어 뉴욕시의 관광수입 증진에도 실질적으로 해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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