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아듀, 2016년>2016년 분야별 정리

한인회 등 단체 순항
로컬경제 안정세유지

2016년의 마지막 날이다. 한해를 정리하며 새해를 준비하는 시점이다.
샌디에이고 한인커뮤니티는 언뜻보면 변화없이 늘 그대로인듯 하지만 가장 선호되는 은퇴도시답게 전국 각지에서 많은 한인들이 이주하고 있고, 대학과 바이오·통신 기업에도 학생과 엔지니어,연구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2017년 새해를 준비하는 지역 내 한인 리더나 교계 지도자, 단체 관계자, 비즈니스 업주 등은 다양한 구성원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소통의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때다. 지난 한해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샌디에이고 한인사회를 정리해본다.

◇한인단체
샌디에이고 한인회는 제33대 김병대 회장이 취임해 임기 1년을 보내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매월 순회영사업무 보조를 중심으로 한인회관 건립기금마련 골프대회, 재외선거 투표소 설치 및 운영, 경로잔치, 국제문화축제참여, 문화예술제, 참전용사위로의 밤, 송년의 밤 행사등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또 대외적인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케빈 팔코너 SD시장과 면담하고 시정 담당자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며 1월을 한인의 달로 공식 지정받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김 회장은 최근, 임기 2년째인 2017년의 최우선 목표를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 기금모금에 두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한편 한미노인회와 한인상공회의소는 2017년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했다. 노인회는 지난 11월 선거를 통해 김기홍 신인회장이 선출됐고 상공회의소는 임종은 이사장이 신임회장으로 추대됐다. 노인회는 신구회장단간에 건축기금반환 논란이 일었으나 신임회장단이 그동안 축적한 건축기금을 노인회의 운영자금으로 전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골자로 협약서를 작성하고 일단락된 상태다.
평통 샌디에이고지회는 지난해 제17기 위원 19명이 위촉된 이후 2년째를 맞았다. 설증혁 지회장과 위원들은 올초 차세대 통일교육 기금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했고 여름에는 이 기금을 활용해 차세대 모국방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대표적 여성단체인 글로벌 어린이재단은 김정아 회장을 중심으로 걷기대회와 골프대회를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각 단체에 활발한 기부활동을 펼쳤다. 한국무용협회는 한춘진 회장과 회원들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커뮤니티 내외에서 다양한 공연에 참가하는 등 일년내내 분주한 모습으로 문화사절단의 이미지를 굳혔다. 한인여성골프회와 축구협회는 정기대회를 꾸준히 진행하며 취미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또 발보아 파크에 한국의 집을 짓는 목적으로 설립된 HOK는 최근 기공식까지 마치면서 한국의 집 건설을 가시화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한인교계
샌디에이고 교역자협의회는 최근 정성오 목사를 신임회장으로 추대하고 새 회장단을 구성했다. 한편 올해 샌디에이고 한인커뮤니티에서는 교회 창립과 담임목사 청빙소식이 잦았다. 한마음 장로교회(설경환 담임목사),새믿음교회(안충기 1대목사), 희망교회(김정민 담임목사), 샘물교회(한경호 담임목사) 등이 창립됐고, 제일침례교회 곽재필 목사, 새하늘교회 양사무엘 목사, 새믿음교회 김현석 2대목사, 새소망교회 양진영 목사가 담임목사로 청빙됐다.

◇업소·비즈니스
샌디에이고 한인커뮤니티에서는 올해 프라임 BBQ, 포키 원앤드 하프, 356도 BBQ 등이 새로 오픈했다. 특히 포키 원앤드 하프와 356도 BBQ는 주류사회를 겨냥해 한인타운이 아닌 번화가에 매장을 오픈해 눈길을 끌었다. 콘보이의 부가, 대장금, 프라임, 전주집, 할머니 순두부 등이 대표적인 한식집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분식전문점 뚜리바와 코러스 가라오케를 비롯해 만나,로뎀,정원,고기 BBQ, 마포, 태극기 등 올 유캔 잇 고기 전문점이 올해도 타인종 고객으로 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눈에띄는 신규 업종으로는 한인에스크로가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아메리츠 재정,매스 뮤추얼 등 재정전문가들이 크게 늘었다.
그외 특징이라면 이중언어 가능하고 세련된 감각을 자랑하는 젊은 경영자들의 활약이다. 이들은 주로 1세대 경영자를 이은 2세들 이거나 그동안 업계에서 경력을 쌓다 경영자로 나선 케이스로 커먼시오리, 학교종이 땡땡땡, 부가, SD 픽스 잇,레이도 가도, MD 와이어리스, 카페베네 등을 운영한다.
한편 지역 내 한인은행은 신한은행이 지난 3월 오픈해 뱅크 오브 호프, 한미은행과 함께 3개 은행 구도를 형성하고 한인 및 타인종 고객들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기업
멕시코 마킬라도라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현대트랜스리드는 올해도 역시 큰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트랜스리드는 이경수 법인장이 지난 5월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10월에는 멕시코 로사리토 지역에 신공장을 준공해 연간 2만5000대 물류장비 생산목표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컬 정치
2016년 샌디에이고 로컬 정치분야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선거였다. 이번 선거가 메인 이슈는 역시 차기 4년간 미국을 이끌고 나갈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였지만 로컬 정치판도 이에 못지 않게 뜨겁게 달아 올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난 11월 8일 실시된 로컬 선거의 결과는 역대 선거처럼 현직 정치인들의 수성잔치였지만 몇몇 선거에서는 정치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카운티 수퍼바이저 제 3지역구 선거에서는 크리스틴 개스퍼 엔시니타스 시장이 현직인 데이브 로버츠 수퍼바이저에게 신승을 거두며 로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의 승부는 선거 후 2주가 지난 뒤에야 결판을 낼 수 있었다.
또 패배하기는 했지만 현직 정치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연방하원의원 제 49지역구 선거 역시 기억할 만 하다. 이 선거에서는 해병대 대령 출신의 더그 애플게이트 후보가 현직인 대렐 이사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었는데 역시 선거 개표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나 지나 승부를 가릴 수 있었을 정도로 경합했다. 애플게이트 후보는 4년 후 실시될 선거에 재도전 의사를 최근 밝혔다.
케빈 팔코너 샌디에이고 시장이 차기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로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도 올해 로컬 정치계의 핫 이슈 중 하나다. 밥 필너 전임시장이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후 취임한 팔코너 시장은 화합을 중시하는 정치력으로 줄곧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어 로컬은 물론 가주 전역의 정치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특히 공화당적의 팔코너 시장은 차기 공화당의 가장 강력한 주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로컬 경제
특정 부문이 로컬 경제의 주축 역할을 하고 있는 다른 대도시권역과는 달리 전통적으로 샌디에이고 지역경제는 군사, 첨단 IT산업, 관광 등 3개 부문이 떠받치고 있다. 다른 대도시권역은 로컬 경제가 해당 부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지만 샌디에이고의 경우는 3개 부문 중 하나가 어려워져도 다른 두 개의 축이 안정을 잡아 준다는 얘기다.
이같은 로컬 경제의 특성 때문인지 올해 샌디에이고 카운티 로컬 경제는 눈에 띄게 성장하지도 그렇다고 예년에 비해 성장속도가 더디지도 않았다.
다만 로컬 주택가격은 크게 상승해 일부에서는 10년 전 발생했던 것과 같은 부동산 과열기미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바에 의하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집값은 지난 1년 사이 6% 정도 인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8%대 이상을 기록한 다른 대도시권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2008년 이후 로컬 집값은 꾸준하게 올라 이미 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전의 집값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 로컬경제의 안정여부는 적절한 공급대책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사회
뉴욕이나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내 다른 대도시들과는 달리 샌디에이고의 범죄발생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샌디에이고 시경찰국의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America’s Finest City)‘ 이라는 문구를 모토로 삼고 있는 것도 과장된 표현은 아닌 셈이다.
그러나 올 들어 살인사건이 급증해 로컬 경찰당국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지난 10월 14일 발표된 바에 따르면 이날까지 샌디에이고시 관내에서는 모두 38건의 살인사건이 발생이 보고됐는데 이는 2015년 한해 동안 발생한 살인사건 합계를 뛰어넘는 것이다.
2016년 한 해의 범죄발생 최종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모든 유형에서 작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것이 치안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예상이다.
서정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