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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숨은 이야기…(1) ‘천국의 문’ 사건

‘천국의 문’사건 20주년
광신도 39명 집단자살
교주는 천국 여행 주장

지난 26일은 39명의 신도들이 샌디에이고의 부촌인 랜초 산타페의 한 고급주택에서 사체로 발견돼 로컬은 물론 미국과 전세계에 큰 충격을 던져줬던 ‘천국의 문’(Heaven’s Gate) 신도 집단자살사건이 발생한지 딱 20년이 되는 날이었다.

외계인의 존재를 믿고 우주여행 소망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1997년 3월26일 콜리나 노테 18000블록에 소재한 9000 평방피트짜리 저택에서 다량의 수면제 성분 약물을 사과소스와 보드카에 타 마신 채 사망한 사체로 발견됐었다.

발견 당시 사망자들은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나이키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다수의 사체는 자주색 천으로 덮여 있었다.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은 사망한 신도들이 3일 간에 걸쳐 약물을 복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최후까지 살아 있었던 소수의 신도들이 먼저 사망한 신도들의 사체에 자주색 천을 씌워주는 등 뒤처리를 한 후 그들도 동참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자살한 신도들 중에는 이 종교집단의 교주로 알려진 마샬 애플게이트(당시 65세)의 사체도 있었는데 신도들로부터 ‘도’(Do)라 불리웠던 애플게이트는 신도들이 자살을 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비디오 테이프를 남기기도 했다.

애플게이트는 이 비디오에서 신도들의 집단자살을 ‘최후의 탈출’이라 설명하고 자살한 신도들은 헬리-밥 혜성의 꼬리 부분에 있는 우주선에 이끌려 올라가 천국을 향한 여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광기 어린 집단 자살사건은 자살에 참여하지 않은 한 신도가 경찰에 신고, 세상에 알려지게 됐었다.

이 집단 자살사건은 사건현장의 도로이름과 지형을 바꾸게 했다.

사건 발생 수개월 후 이 저택 인근의 주민들은 도로명을 파세오 빅토리아로 개명키로 합의했고 서로 자금을 갹출해 주택을 구입한 후 철거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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