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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후아나 지역 비필수 공장 폐쇄명령

일부 한인기업 가동 중단
공장 닫고 급여 주고 '이중고'

티후아나 마킬라도라의 비필수 공장들에게 가동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이 와중에도 필수기업으로 분류된 박스포장재 생산업체 ‘신우USA(대표 김일)’ 공장에서 한 직원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티후아나 마킬라도라의 비필수 공장들에게 가동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이 와중에도 필수기업으로 분류된 박스포장재 생산업체 ‘신우USA(대표 김일)’ 공장에서 한 직원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멕시코 티후아나 국경지역에 들어선 일부 한인 마킬라도라 기업들이 코로나 사태로 공장을 세울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느낀 바하캘리포니아 주 당국에서 방역을 위해 강력한 행정 명령을 시행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바하 캘리포니아 주 당국에서는 최근 130여 곳의 마킬라도라 공장을 비필수 공장으로 분류해 가동을 중단 시키고 약 870여 곳의 마킬라도라 기업체들에게도 운영의 필요성을 증명하도록 하고 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기업들에게 지침을 내려 보건안전조치를 고수하고 인력 감축을 요청하며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마킬라도라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몇 몇 한인 기업들의 경우 지난 주 금요일부터 일단 조업을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추이를 살피고 있는데 대다수의 한인 기업들은 다음 주부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인기업들은 관계 당국의 지속적인 가동 중단 의지가 계속 되는 한 정상 가동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가동을 중단하더라도 직원들에게는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불할 것을 주 정부와 티후아나 정부가 요구하고 있어 한인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티후아나에는 4월14일 현재 240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 됐다. 그러나 테스트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검사를 받지 못하고 비정형 폐렴으로 판정 받는 케이스가 많다고 의료진들은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티후아나 지역 일반 병원에서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38명중 30명은 비정형 폐렴으로 나왔고 나머지 8명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로 발표되고 있다. 또 검사 결과까지는 평균 10일 정도가 걸려 티후아나 지역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발표된 수치보다 최소한 8배에서 10배는 더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티후아나는 지난 3월30일을 기해 자택 대피령을 내리고 필수 업종만 문을 열도록 행정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한편 현대 트랜스리드와 협력업체들, 그리고 박스제조 업체인 신우 USA등 필수 공장으로 분류된 한인 기업들은 정상 조업을 하고 있다.


정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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