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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적극적인 대출로 한인 경제발전 도움

새해 인터뷰: 유니뱅크 이창열 행장

경기 회복의 기미로 희망을 주고 있는 가운데 2013년 새해가 밝았다. 은행 대출로 한인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한인 은행들의 새해 계획은 무엇이고 경기 전망은 어떠한지 은행장들에게 직접 들어본다.

*유니뱅크 지난해 실적은?
-한인은행에 있어 지난해는 역시 어려운 한해 였다. 어려움 속에서도 유니뱅크는 상당히 의미있는 몇가지 실적을 이루었다. 설립 4년만인 2011년 처음 시작한 주식배당 및 현금 배당을 2012년에는 전체 현금배당으로 실시하여 주주들에게 2011년 순이익의 90%를 환원하였고, 2012년 4월 네 번째 지점을 벨뷰 지역에 한인은행 중 최초로 오픈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5월에는 기존의 타코마지점을 확장이전하였고 무엇보다도 2012년에도 약 190만불의 흑자를 기록, 2006년 11월 창립이후 6년간 연속흑자를 기록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2013년에는 어떤 계획들이 있는 지?
-2013년은 유니뱅크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을 예상한다. 올해 여름에는 린우드 비지니스 코스트코 옆에 약 1만5000 Sq. Ft. 상당의 3층 건물의 건축을 마무리하고 유니뱅크의 본점을 이전할 예정이다. 이번 유니뱅크 본점 건축은 지난 수년간의 극심한 불황중에도 건실하고 꾸준한 성장을 하여온 유니뱅크의 상징으로 앞으로 더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에서 유니뱅크의 고객들을 서비스할 수 있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주주들을 위해서는 올해에도 계속해 전년도 이익금의 90%를 주식으로 배당할 예정이다. 또 2013년부터는 장외시장을 통하여 유니뱅크의 주식 거래가 현재보다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한다.



* 한인커뮤니티를 위해서는 어떤 계획이 있는지?
*유니뱅크가 커뮤니티은행으로서 한인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대출을 통해 지역사회 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2008년이후 금융위기로 많은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유니뱅크는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대출활동을 해왔으며 2012년에는약 5500만불의 새로운 대출을 했다. 이러한 대출로 인하여 사업주들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도 하고, 사업체를 사고팔거나 확장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업체 확장 등은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로 연결되어 지역사회의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지난 몇년간 유니뱅크를 통해 대출을 하신 분들이 대부분 불황을 잘 이겨내고 대출상환을 문제없이 잘하고 계신다. 유니뱅크는 이처럼 지역경제활동의 동맥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사회를 위해 한 몫을 하고 있다.
2013년에도 유니뱅크는 보다 적극적인 대출로 시애틀지역 한인사회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2013년 하반기에 완공될 본사사옥의 3층을 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여 지역사회단체에서 다양한 모임이나 전시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제 곧 시애틀 PI 한인은행이 LA에 본사를 둔 큰 은행에 인수합병이 되는데 어떤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지?
- 유니뱅크는 창립초기부터 시애틀 지역 한인사회의 필요와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하여 오늘에 이르렀고 앞으로도 유일한 시애틀 지역 한인은행으로서 지속적으로 이지역 한인사회와 유기적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 유니뱅크는 창립이래 지금까지 항상 BOA, Chase, 또는 다른 한인은행등 우리보다 큰 은행들과 경쟁하여 왔고 이러한 경쟁 가운데에서도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과 타은행과는 비교할 수 없는 친절한 서비스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했었기에 타주의 큰 은행이 진출한다 해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7000여개의 은행중 85%가 커뮤니티은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몇개의 대형은행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다수의 소규모 지역사회 커뮤니티은행들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미국내의 많은 커뮤니티은행들이 지난 몇년간의 최악의 금융위기 중에도 건실하고 꾸준한 성장을 하였다. 유니뱅크도 이 건실한 커뮤니티은행의 하나로서 더욱 지역경제 발전에 큰 몫을 담당할 것을 기대한다.

*2013년 경기전망은 ?
-미국정부가 2015년까지 현재의 저금리정책을 유지한다는 것은 경기회복까지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한다. 금리란 경제통제수단의 하나인데 이 금리를 2015년까지 동결한다는 것은 앞으로 2-3년간 큰 경기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경기회복이 시작되더라도 아주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용시장의 경우 최근 고용지표에 따르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시장에 풀어놓은 자금을 기업들이 이익창출을 위하여 사업확장에 투자를 시작할 것이며 이는 고용의 증가로 서서히 나타날 것을 기대한다.

*부동산 시장 전망은?
-대부분의 한인들이 부동산을 자산축적의 수단으로 선호하고 있기에 금번 부동산시장의 붕괴로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으신 걸로 알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경우 쓸만한 차압부동산 재고가 현저히 줄었고 바로 매매 가능한 차압건수도 점점 줄어 들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건설사업의 위축으로 신축부동산이 많지 않아서 공급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에는 지속적이고 완만한 가격상승을 전망할 수 있다.

* 한인사회의 불황극복을 위한 조언?
-한인 사회의 경제가 주류 사회의 경제에 연동되어 자율성이 없는 한, 한인 사회의 경제는 미국 경제가 확실하게 회복세로 접어 들 때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조금 획기적인 일이 되겠지만, 이런 불황은 획기적인 발상이 아니고서는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을 것인 바, 한인사회에 이런 제안을 해보고 싶다.
소견으로는 유대인 사회가 좋은 모델이라고 본다. 수적으로는 열세이지만, 어디를 가든지 지역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항상 굳게 뭉쳐서 온갖 어려움을 다 이겨내는 훌륭한 민족 모델 이다. 한인 사회도 응집력을 통한 유익의 창출을 도모한다면 얼마나 좋을가? 예를 들면, 지역 별로 세탁소 몇 개가 합쳐서 주식회사를 만들고, 큰 시설로 한 군데서 운영하면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때 보다 더 많은 소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개별 세탁소 주인들은 큰 세탁소 주식 회사의 주주가 되면서 세탁소 직원으로 일한다. 이렇게 하면 인력이 모자라서 쩔쩔 매는 일도 없을 것이고, 각자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생길 것이며, 임대료나 시설비용들이 크게 절약 될 것이다. 필요에 따라서 몇 개의 좋은 장소는 Drop Station 으로 남겨두고, 고객과의 거리 문제는 모여서 많아진 인력으로 Delivery Service를 확장해서 해결 한다. 이러한 개념은 한국 음식 식당에도 도입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별로 몇 개의 한국 식당들이 합쳐서 크게 하나의 식당 주식회사로 통합하여 운영함으로써 경쟁도 피하고, 한군데서 각종의 한국 음식을 제공하게 되면, 외국 손님들을 유치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경쟁 감소와 규모의 경제 이익, 그리고 한 군데로 사람들을 끌어 들이는 새로운 매력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 경우도 물론 임대료나 인건비등에서 막대한 절약이 가능해 질 것이다.
그리고, 한류의 위상도 높아진 터에 Leavenworth의 “독일 마을” 처럼 지역적으로 한인이 밀집하는 한인 Village 를 몇몇 군데에 형성하여서, 훌륭한 한국의 문화와 풍물도 나타내며 Korean Village를 형성 한다면, 외국인 고객 유치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 효과 까지도 겸하여 비즈니스에 승수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참 좋으리라 생각 된다. 개별적으로는 참 영리하고 똑똑 하다고 인정 받는 우리 한인들이 단결만 잘 한다면 세계에서 어느 민족도 따라 올 수 없는 탁월한 민족이 되리라는 것은 우리 한인들 모두가 스스로 인정하고 있고 갈망하는 바이다. 시애틀 한인 사회가 사업으로도 단결하여 좋은 성공 모델을 보여 줌으로써 전 미주 한인 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 영사관의 협조를 얻으면서 한인 상공 회의소나 한인회등 단체가 앞장 서서 이러한 일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스러울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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