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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제 전망 유니뱅크 이창열 행장


“긴 불경기 종지부 찍고 지속적인 회복세”

부동산 시장 호전 추세 2014년까지 지속
한인 사회 경제 지난해 들어 한숨 돌려

▲ 지난 2013년은 어떻게 보는지?

지난 2012년은 길고도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서 희미한 빚을 보며 한 숨을 돌린 한 해였다. 그리고 2013년은 좀 더 나은 한 해가 아니었던가 싶다. 금년 봄에는 희망의 봄 기운이 제법 강하게 일어 나는 듯했었다. 여름에 접어 들면서는 부동산 경기가 열을 받고 잠시 과열 현상까지 보이더니, 그 열기가 오래가지 못하고 가을이 채 접어들기도 전에 식어 버렸다. 마침내는 일시적인 정부 폐쇄 사태까지 빚어내면서 우리들의 가느다란 희망을 마저 꺾어버렸고, 경제의 봄은 과연 돌아 온 것인지 아닌지, 우리의 시름이 다시 또아리를 틀고 자리 잡는 듯 했다.
그러나 11월 들어와서는, 거의 모든 경제 지표가,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지 않을 수 없다 는 것을 증명하듯이, 다시 반전을 나타 내면서 향후 추이는, 전반적으로 느리지마는 확실하게 지속적으로 호전되는 방향으로 나아 갈것을 강하게 나타 내주고 있어서 우리를 안도하게 한다.
고용이 늘면서 실업율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고, 소비자들의 감성 지수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닫았던 지갑을 열기 시작했고, 내구재의 주문량이 증가하고, 주택 구입도 늘어나며, 각 분야에서 재고량의 축적이 증가 하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는 12월 들어서 내년도의 경제 성장율을 종전의 발표보다 약간 상향 조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도 경제 성장율을 2.7%로 예상 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금년 말 예상치 2.1%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더우기 2015년의 예상치를 2.9% 로 더 높게 책정하고 있는 것을 볼때에 향후 경제의 추이는 확실하게 호전 되어 갈것이라는 확신을 주고 있다. 경제의 봄은 확실하게 시작 되었다고 보아도 될 것 같다. 그러나 회복 속도가 계속해서 매우 완만하여서 길고 지루한 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새해 경제 전망은?



지난 3분기에 미국 경제는 국내 총생산량(GDP)으로 볼때 연율로 4.1 %나 성장하였다. 이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수치이다. 연방정부는 최근 새해 성장율을 약간 상향 조정하여 발표하였다. 종전의 예상 수준은 2.9% 내지 3.1% 였는데, 2.8% 내지 3.2% 로 그 폭을 약간 넓혀 잡았다. 상한선이 더 높아진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다.
반대로 실업율에 대한 예측은 약간 하향 조정 되고 있다. 3년전 10% 대까지 근접해 가던 실업율이 지금은 7% 대로 떨어져 예상보다 훨씬 좋은 회복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최근에는 실업율을 종전의 예상치 6.4% to 6.8% 수준에서 6.3% to 6.6% 수준으로 약간 낮추었다. 이 역시 새해 고용 시장의 전망이 매우 희망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얘기 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5년의 예상치는 6.0% 내지 6.3%까지 더 내려가고 있는데, 이는 통상 정상적인 실업율로 보는 6.5%를 밑도는 수치이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이 일상 용품 즉 냉장고, 식품 및 건강 관리 부문등에 소비를 증가하고 있어서 소비 수준이 올라가고 있는데서 나온 긍정적인 전망이다. 가장 청신호로 보이는 것은, 1월 이후 부터 장비나 소프트 웨어등 사업용 내구재 주문이4.5%나 증가 하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임금 수준은 크게 향상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와 금리 예상은?

11월 에75.1 에 머물었던 소비자 감성 지수가 12월 들어82.5로 급격히 좋아졌다. 가스 가격이 내리고 주식 가격은 오르며 고용율도 호전되고 있는 추이가 소비자들의 심리를 크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소비가 미덕이라고 하는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경제 성장율에 미치는 힘은 막강 하다. 그 소비가 최근 통계상으로 종전의 1.4% 에서 2.0% 로 증가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주식 가격과 주택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개인 자산의 가치가 많이 증가하게 되자, 소비자들이 닫았던 지갑을 슬슬 열기 시작 한 것이다. 저축율이 줄면서, 3 분기에 소비가 2%나 증가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소비 지출 증가에 따른 물가 지수는 0.7%~0.9% 상승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음으로 해서, 물가의 급등 곧 인플레 는 2015년 말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 폭등 걱정을 하면서도 그동안 경기 회복책의 일환으로서 지속적으로 엄청나게 돈을 풀어 오던 정부가 이제는 반대로 서서히 돈을 회수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 차례에 걸쳐 실시 했던 통화량 팽창 정책( QE ) 을 이제는 중단하고 월 약 100억 불씩 점진적으로 줄여( Tapering ) 나가 겠다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되면, 5년 내지 30년 만기의 중장기 이자율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대 금리(Prime Rate)를 기초로 하는 5년 이하의 단기 이자율은 2~3년 동안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저금리 정책을 상당한 기간 유지하겠다 는 의지를 여러번 표명해 왔었다. 경기회복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 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저금리 정책을 2015년까지 지속하겠다고 했는데,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저금리 정책이 2016년 까지 연장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 연방 은행 기준 금리(Fed Fund Rate)로 볼 때 2014년의 금리는 오르지 않고 2013년과 같은 수준에서 유지 될 것으로 보며, 2015년에 가서는 0.25% 내지 0.75% 정도가 올라 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금리란 정부의 경기 정책 수단중의 하나인데, 저금리를 오래 유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빨리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물가는 작년에 1.7%, 금년에 1.8%가 상승하였는데, 2014년에는 최고2.0%, 2015년에는 2.2%정도가 상승 할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돈을 풀었는데도 경기회복의 속도가 아주 느려서 인플레가 유발될 위험이 아직 별로 없다는 뜻이다.

▲부동산 시장 전망은?

지난해 봄과 여름에는 부동산 시장이 봄 바람에 잔딧불 번져가듯 열기가 거세었었다. 덩달아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하면서 잠시 주춤하더니 가을 들어서 그 열기가 식은 듯 해졌다. 모기지 신청이13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 졌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심리가 경제 회복세에 자신감을 갖는 쪽으로 나타나면서, 10월과 11월에 들어 와서도 주택 매입추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2008년 이후 가장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신규 주택 판매가16.6%나 상승 하였다. 판매 주택 재고량이 많이 줄면서 2013년에 바닥을 친 것으로 보며, 판매 소요 기간이 4.3 개월로 짧아 지고 있다.
이러한 호전 추세는 2014년까지도 지속 될 것으로 예측 되고 있지만, 가격 상승이 8.0% 이상 오른2013년 만큼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 조사 기관인Zillow는2014년도에 주택 가격이 약3% 정도 오를 것으로, 월스트릿에서는 5.1% 오를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주택 융자가 다소 쉬워질 것이나 이자율은 좀 더 오를 것으로 예측 되어, 모기지 금리가5% 이상까지도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건설업자들도 내년도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서, 주택 건설이 계속 증가 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계속 호전 되어 갈 것으로 보인다. 임대료나 입주율이 아직도 역사적 통계의 평균 이하의 수준에 머물고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개선된 2013년에 이어서2014 년에도 호전세는 이어질 것이다. 전년도에 이어서 지난해에도 특히 아파트와 같은 다세대 주택 시장이 가장 활발 했었는데, 새해에도 역시 이 부문과 숙박업종의 호텔 모텔 부문이 계속 호전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무용 임대 건물 부문은 호전세가 아직도 느려서 2015년에 가서야 좀 나아 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다세대 주택 부문 및 호텔 모텔 부문을 제외 하고는 상업용 건물의 신규 건설 개발 활동이나 상업용 건물에 대한 대출 활동 역시 아직은 잠잠한 상태이다.

▲ 한인사회 경제 활동에 대한 조언

항상 주류 사회의 경제를 뒤쫓아 가게 되어 있는 한인 사회의 경제는 지난해 들어서 한숨은 돌린 것으로 보인다. “요즈음 비지니스가 좀 어떠 하십니까” 하는 질문에, 꽤 많은 은행의 고객들이 “조금은 나아진 것 같습니다”고 긍정적인 대답을 하는 것을 들을 수가 있어서 기분이 좋다. 미국 경제가 어둡고 긴 불경기에 종지부를 찍고 확실하게 지속적인 회복세로 접어 든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제는 사상 유례없었던 불경기와 그 여파로 침울해진 마음을 훌훌 털어 버리고, 새 기분으로 새로운 발상을 찾아서 다시 새 힘을 쏟아 부어 넣어야 할 때이다. 분명히 경기 회복세는 벌써 시작 되었다. 더 이상 추세를 눈치보며 뒤따라 가지 말고, 앞서서 계획하고 추진하여야 할 시기이다. 그렇지 않으면 너무 늦어지고 뒤쳐지게 될 수도 있다. 앞서 말한 바 와 같이, 미국에서는 전반적으로 사업부문의 투자나 재고 축적이 증가하고 있다. 그들은 앞을 내다 보고 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텍이 가속적으로 급속히 발전해 가고 있다. 내 사업의 어느 분야에 하이텍이 적용 되어야 하겠는지 검토하여서 과감히 투자 할 필요가 있다. 인건비 절약을 위해서, 구매 비용 절약을 위해서, 렌드비와 유틸리티 비용 절약을 위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하이텍을 이용 할 길이 있는지, 하이텍이 아니더라도 달리 다른 방법이 있는지 검토하고 넘어 가기를 권한다. 온라인을 겸용한 판매의 방법은 없는지, 하이텍 이용으로 가게의 공간을 절약 할 수 있는지, 그 공간을 어떻게 이용하면, 매상을 올릴 수 있을 것이지, 아이디어란 생각을 해야 나오게 되어 있다. 생각도 하지 않는데 저절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많이 하다보면 반드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게 마련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격언이 그래서 생긴 것이다. 42년 은행 생활을 하면서 수 많은 고객들을 지켜 보아 왔는데, 역시 생각을 많이 한 사람이 성공한 것을 많이 보았다. 2014년의 전망이 흥분할 정도로 밝은 것은 아니지만, 계속 나아지고 있고 지난해보다는 분명히 더 나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실에서 마냥 쳐져 있을 수는 없다. 이민 초기의 정열을 되살려 새로운 발상, 새 힘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내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린우드 유니뱅크 본점 이창열 은행장실은 1층 라비에 내려와 있어 언제나 고객들과 함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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