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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사로잡은 놀라운 공연”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시애틀 첫 공연 큰 감동 줘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지난 6월24일 시애틀 데뷔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커클랜드 퍼포먼스 센터에서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90분동안 쉬는 시간 없이 Ulf Wakenius 기타 반주로 열린 라이브 콘서트 공연에서 그녀는 지난 3월 발표된 8집 앨범 ‘렌토(Lento)’에 수록된 Lament, Hurt, Momento Magico, Gost Riders in The Sky 등 다양한 레파토리를 믿을 수 없는 아름답고, 풍부하고 다양한 성량과 제스처로 400여 관중을 사로잡고 수차례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재즈 가수가 아니라 팝송, 오페라 가수로도 정상급일 정도로 수준높게 다양한 곡들을 소화한 그녀는 타이타닉 주제곡을 부른 셀린 디온같은 풍부한 가창력을 보였으며 때로는 애처롭게 노래하고, 때로는 웃기기도 하고, 때로는 하드락처럼 경쾌하고 신나고 발랄하게 노래해 관객들이 함께 박수를 치는 등 시종 한인들과 많은 미국인 관객들에게 경이로운 공연을 보여주었다.
특히 한국 민요 아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여인의 애처로운 긴 한숨으로 시작되어 안타깝게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는 조용한 음으로 끝나 아리랑 민요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그녀의 몸 자체가 하나의 악기가 되어 매우 낮은 음부터 최고음뿐만 아니라 말우는 소리, 앰뷸런스 소리, 굉음 등 각종 다양한 소리들이 뿜어 나오고 그것들이 매우 자연스럽게 그녀나 기타반주와 완벽하게 일치되어 타고난 재즈 싱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시종 아름다운 미소를 잊지 않고 곡이 끝날 때마다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한 나윤선은 “시애틀 공연은 처음이어서 아무도 안 오실까봐 염려했는데 많이 오셔서 감사하다. 시애틀에 다시 오고 싶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공연 후 열렬한 기립박수로 막이 내려질 때까지 몇 차례나 다시 무대에 나와 앵콜송을 부른 나윤선은 공연 후 음반을 사기위해 줄을 서 기다린 수십명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참가한 관중들은 대부분 “ 나윤선을 모르고 왔으나 세계적인 가수임을 확인했다” 며 ”오히려 조수미 보다 성량이 풍부하고 노래를 잘했는데 왜 미국에 안 알려져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3년간 25개국에서 200여회의 공연을 펼친 나윤선은 새앨범 렌토 의 음반 홍보와 미국 본격진출을 위해 북미투어의 일환으로 시애틀에서 첫공연을 가졌다. (나윤선과 Ulf Wakenius 기타연주자가 공연후 기립박수에 인사하고 있다.(사진왼쪽 ), 나윤선이 CD 구입 팬들에게 사인한 후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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