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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그날을 희망합니다

카이로7이, 북한 고향인 린우드 청 유씨 인터뷰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 가운데 워싱턴주 지역 한인사회도 냉전 이후 굳게 닫힌 통일에 대한 희망을 나타내고 있다.

시애틀 방송국 카이로7의 보도에 따르면 린우드에 사는 한인 청 유(Chung Yu)씨의 고향은 북한이다.

유씨는 남북이 분단되기 전인 1940년에 태어났으며 그와 그의 가족들은 북한 공산체제를 벗어나고자 남한으로 탈북을 시도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과정에서 가족들과 뼈아픈 생이별을 해야만 했다.

유씨는 카이로 7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36도로 매서운 추위가 웃도는 날씨였다”면서 “탈북과정에서 기차 천장에 올라타 있던 이들은 추위로 인해 동사하기도 했다”고 당시의 참담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당시의 탈출은 모두에게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으며 그와 그의 가족들이 한국전이 발발한 후 탈북을 시도했을 당시 그의 나이는 10세에서 11세 사이었다.

유씨는 이에 대해 “군인, 아이, 동물들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면서 “당시의 참담하고 위험했던 광경들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카이로7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그와 가족들은 서울로 내려왔지만 탈북 과정에서 헤어진 친척들의 생사여부는 아직까지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두 남북 리더들의 만남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유씨는 “내 아버지도 돌아가시기 까지 통일을 염원했으며 나 또한 내 평생 통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면서 두 남북 리더들의 만남이 역사적인 발걸음이긴 하나 여전히 통일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1974년 미국으로 이민 온 후 현재 78세가 된 유씨는 실낱같은 통일의 희망을 다시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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