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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세 자매 창업 온라인 데이팅업체 ‘Coffee Meets Bagel’

“3000만불에 팔래?” “NO!”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한인 자매들이 자신들이 설립한 회사를 30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거절해 화제가 되고 있다.

2년전 샌프란시스코에 온라인 데이팅업체 ‘커피밋츠베이글(Coffee Meets Bagel·CMB)’을 설립한 강수현(35)·아름(32)·다운(32) 세 자매가 바로 그들.

세 자매는 지난 12일 전국채널인 ABC 방송 ‘샤크 탱크(Shark Tank)’ 프로그램에 출연해 패널로 출연한 마크 큐반씨의 3000만 달러 인수제의에 단호히 ‘노(No)’라고 답했다.

‘샤크 탱크’는 일반인들이 나와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면 거액을 투자 받을 수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마크 큐반은 2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이자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3000만 달러라는 액수는 여섯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샤크 탱크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이어서 당시 출연진 모두가 매우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강아름씨는 “현재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업체가 연간 8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 이상 성장할 거라서 3000만 달러라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CMB는 주류사회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소개팅 사이트 매치닷컴, 이하모니닷컴 등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스마트폰으로 모든 과정을 손쉽게 구현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여성인 자매 3명이 개발한 앱이다 보니 여성 친화적으로 만든 것도 고객들을 모으는 데 큰 장점이 되고 있다.

젊은층 사용자가 많은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회원가입 절차가 간편하게 진행된다는 것도 급속한 성장의 배경이 되고 있으며 매일 정오, 서로에게 어울릴만한 상대를 추천하는 것도 독특한 서비스로 평가되고 있다.

가입은 무료지만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때 가입자들이 내는 돈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던 첫해인 2013년 8만7000달러의 매출을 올린 이들은 지난해에는 10배가 넘는 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은 올해의 경우 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방송 중에 밝히기도 했다.

정확한 가입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은 대략 10만~50만 명 사이라고만 밝혔다.

세 자매중 큰 언니인 강수현씨는 뉴욕 명문 디자인 스쿨인 파슨스를 졸업했고 대표이사인 아름씨는 하버드 MBA를, 다운씨는 스탠퍼드를 졸업한 재원들이다.

아름씨와 다운씨는 쌍둥이로 고1때 하와이에 처음 유학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현·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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