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노 김기민 세계 최고 무용수에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무용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는 강수진(1999년)·김주원(2006년)이 받으며 최고 여성 무용수로 등극했지만, 한국인 남성의 수상은 처음이다. 김기민은 지난해 말 파리 오페라발레단이 공연한 ‘라 바야데르’에 객원무용수로 주인공 ‘솔로르’ 역을 소화해 후보에 올랐다.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ce)는 ‘춤의 영예’라는 뜻으로 발레의 개혁자 장 조르주 노베르(1727~1810)를 기리기 위한 상이다. 국제무용협회 러시아 본부가 1991년 제정했으며 현재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상임안무가였던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심사위원장이다. 콩쿠르 실연 심사가 아닌, 전세계 현역 무용수를 대상으로 한 시상이기에 ‘발레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25년간 실비 길렘, 줄리 켄트 등이 수상해 월드 발레 스타로 가는 관문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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