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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공항 대란, "3시간전에 나오세요"

올 여름 비행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공항 도착시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탑승객 자체가 많아진 데다, 연방 교통안전국(TSA)의 보안검색이 강화돼 비행기를 놓치는 승객이 속출하고 있다.

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올해에만 이미 7만 명 이상이 비행기를 놓쳤고, 4만 개 이상의 수하물이 정해진 비행기에 실리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 등 미국 내 웬만한 대형 공항의 경우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데 만도 2시간 가깝게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항공사와 여행사들은 예약 손님들에게 평상시보다 1시간 이른 최소 3시간 전 공항 도착을 조언하고 있다.



국적항공사들도 1일부터 사실상 여름 성수기가 시작하는 만큼 비상체제에 돌입, 자사 이용객이 비행기를 놓치지 않도록 안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철 대한항공 SF공항지점장은 “보안검색이 깐깐해져 검색대 통과에만 1시간~1시간 반은 걸리는 것으로 안다”며 “이 때문에 국제선 이용객에게 이전에는 2시간 전 도착을 안내했지만 이제는 최소 3시간 전에는 도착을 해야 한다고 고객들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지점장은 또 “아직까지는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며 공항을 이용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이 때문에 공항으로 진입하는 도로들도 정체가 길어지고 있다”며 “항공사 티켓카운터가 항공기 출발 3시간 20분전 오픈하기 때문에 이 시각에 맞춰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시아나항공 SF여객지점 장지현씨도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성수기 때 공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미리 여유시간을 가지고 공항에 오는 것이 좋다”며 “요즘은 각 항공편마다 대기자도 많아 제때 비행기를 타지 못하면 다음 비행 스케줄을 잡는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공항 대란’은 2013년 이래 항공 여행객이 15% 증가했지만 보안검색을 담당할 TSA 직원은 10% 이상 줄었기 때문이라는 게 TSA 측 설명이다. 또 TSA의 보안검색에 ‘구멍’이 뚫리면서 여행객 스크린에 걸리는 시간도 더욱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항공사마다 경쟁적으로 수하물 할증료를 올리면서 기내에 짐을 반입하는 탑승객이 늘고, 그에 따른 검색 시간도 2015년에 비해 올해 12% 증가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SF발 인천행 비행기가 성수기인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오후 2시 출발하며, 아시아나항공은 6월달에는 12시 40분, 7월1일부터 9월18일까지는 1시10분 출발한다. 두 항공사 모두 티켓카운터는 출발 3시간 20분전 오픈하며, 출발 1시간전에 티켓발급을 마감한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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