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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숙제 학력 향상에 도움 안돼”

미 아동교육학자 알피 콘 이색주장

숙제가 어린이들에게 해롭다는 주장으로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아동교육학자 알피 콘이 22일 토론토를 방문했다.

콘은 보수턴에 거주하는 작가로 최근 ‘숙제 신화: 왜 아이들이 나쁜 일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가(Homework Myth: Why Our kids get too much of a bad thing)’를 출판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숙제, 무엇이 문제인가? ― 이미 대다수 부모들이 숙제의 문제점을 알고 있다. 숙제에 중압감과 피로를 느낀 아이들이 짜증을 내고 불평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에 전혀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



▲‘좋은’ 숙제도 있는가? ― 학문적 시간은 하루 6시간의 학교생활로 충분하다. 숙제에 대한 부담감 없이 아이들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자발적으로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

▲학교 수업에서 끝내지 못한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아이들의 학습능력은 천차만별이다. 일률적인 진도는 능숙한 사고와 학습동기 개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학교에서도 진도표는 필요 없는가? ― 의도적인 목표는 암기식 교육에 의존해야 한다. 초등학생의 성적과 숙제는 연관성이 없다. 숙제를 많이 하는 일부 고등학생이 높은 성적을 받는 경우가 있으나, 그것이 숙제 때문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다.

▲숙제가 비학문적(non-academic)이라는 주장은 어떤가? ― 숙제가 자기훈련과 독립심, 책임감, 좋은 버릇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속설에 불과하다. 이를 증명하는 과학적 리서치는 없다.

▲토론토교육청이 일일 숙제 시간을 7~8학년 1시간, 고등학생 2시간으로 제한하고, 베리의 한 초등학교는 아예 숙제를 금지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토론토교육청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 베리의 학생들은 매우 신이 났을 것이다. 숙제를 없앤 미국 학교들의 아이들이 책을 더 많이 읽고, 신문을 보며, 온라인으로 궁금증을 풀거나 학교에서 배운 과학실험을 부모와 함께 집에서 하고 있다.

▲베리의 일부 학부모는 숙제 폐지로 학교와의 연결고리가 끊어졌다고 생각한다 ― 교사들이 커리큘럼 가이드를 집으로 보내거나, 학부모를 교실로 초청해 학교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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