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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음-선율’ 어울려 감동 선사

예멜합창단실내악단 가을 정기공연

합창단의 아름답고 힘찬 화음과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이 조화를 이루며 청중들에게 엄숙하고 경건한 감동을 선사한 음악회였다.

21일 오후8시 토론토예술센터에서 개막된 예멜합창단(단장 고혜숙)·예멜실내악단(지휘 김승순)의 가을 정기공연은 ‘명불허전’의 명품 연주회였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종교적인 스토리를 독창·중창·합창으로 부르는 ‘오라토리오의 밤’은 헨델의 ‘메시야’로 막을 올렸다. 예수의 탄생과 십자가 희생, 부활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첫 곡이 연주되는 동안 청중석에서는 숨죽인 감탄사들이 속출했다.

엘가의 ‘사도행전’으로 1부를 마치고 홀에서 연주회에 대한 호평으로 휴식을 마친 청중들에게 예멜은 마스네의 ‘마리아 막달레나’, 멘델스존의 ‘엘리야’로 감동을 배가했다.



노스욕의 한 40대 여성은 “2009년 한해를 정말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겸손한 마음이 든다. 한인사회에 예멜이 있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은 “거의 매번 연주회를 듣는데, 올해는 특히 더 아름다웠다. 다만 불경기 등으로 객석이 다 차지 않은 것이 너무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예술의 메아리’를 줄인 예멜은 1998년 창단 후 이듬해 창단연주회를 갖고 매년 봄·가을에 주옥같은 연주회를 선보이고 있다.

토론토총영사관과 공동 주최한 이번 오라토리오의 밤 연주는 특히 지휘자 김승순 씨의 노고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주곡들의 악보는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김 지휘자는 CD를 들으며 채보, 직접 악보를 제작하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김 지휘자는 토론토한인교향악단과 캐나다한인교향악단을 창단하는 등 지난 25년 간 토론토 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오미자 기자 michelle@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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