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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원주민 신학교 재정난 심각

북미 한인교회와 원주민 교계가 동참해 어렵게 구입한 ‘북미 원주민 신학교’가 극심한 재정난으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3월2일 신학생 1명으로 개교한 온주 보먼빌의 ‘북미원주민신학교(North American Aboriginal Bible College)’는 북미주 유일의 신학교로 관심을 모았으나, 개교 후 후원금 감소로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다.

문을 열어놓고도 재정난으로 발을 동동 구르던 원주민선교연합회 김동승 선교사 부부는 급기야 지난달 1일 신학교 건물로 이삿짐을 싸들고 들어가, 토론토에서 내던 주택 렌트비를 학교에 보태고 있으나 큰 도움은 되지 않고 있다.

연합회는 2008년 9월 뉴욕교계 10만달러, 토론토 한인교계 2만달러, 원주민 교계 2만3000달러, 은행융자 17만달러 등 31만5000달러에 이 신학교 건물을 구입했다.



신학교는 현재 모기지, 재산세, 건물보험료, 전기세 등으로 월 평균 2500달러를 지출하고 있는데, 지난 1년2개월 동안 모금된 후원금은 겨우 5000달러에 불과하다.

은행 신용카드와 사채 등으로 3만달러를 만들어 어렵게 신학교를 운영해오던 김 선교사는 지난 5일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오주영 등 줄리어드 음대 솔리스트 3명을 초청, 특별연주회를 개최했으나 기금모금에는 실패했다.

김 선교사는 14일 “연주회는 참석자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으나, 불황 등 여러 가지 악재로 티켓 판매가 저조했다. 그동안의 빚에다 1만달러 적자까지 떠안게 돼 신학교 운영은커녕 건물 유지도 어려운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원주민들 사이에 신학교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재학생이 3명으로 늘었고, 앞으로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재정 부족으로 개교 1년도 안돼 존폐의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

한인교계에서는 학장인 주권태 목사(수정교회)를 포함해 여러 한인목회자가 강의를 맡고 있다. 신학교 교장은 리바이 비어디 원주민 목사다.

김 선교사는 “북미 원주민은 지난 500년간 소위 기독교국가였던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의 식민정책으로 모든 것을 상실했다. 우리는 언어, 정체성, 문화 등을 파괴당한 그들에게 순수한 복음을 전할 사명이 있다. 신학교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후원금은 Pay to: First Nations Missions Fellowship 주소: 81 Curlew Dr. Ontario M3A 2P8로 보내면 된다. 성금에는 세금공제 영수증이 발부된다. 문의: (647)221-0777.

(오미자 기자 michelle@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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