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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월세, 평균 2천불 ‘훌쩍’

토론토 공실률 1%...저소득층은 노숙 위기 전락
미시사가는 1베드 월 1,100불

올해 2분기(4~6월) 토론토의 아파트 월세가 평균 2천달러를 넘어섰으며 그나마 공실률이 1%에 그쳐 구하기조차 어려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임대시장 전문 어반내이션에 따르면 이 기간 토론토부동산위원회가 운영하는 리스트에 오른 아파트-콘도 임대물의 평균 렌트가 1년전에 비해 11%나 뛰어올라 2천달러 이상에 달했다.
이 기간 전체 임대 건수는 작년동기 대비 12%가 늘어난 8천3백28채였으나 리스트에 게시된 아파트 임대물은 13%나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부터 임대시장 실태를 조사해 오고 있는 어반내이션측은 “렌트비가 두자리나 치솟은 것은 처음보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어반내이션 관계자는 “온타리오주정부가 지난 4월20일 발표한 주택시장 대책이 임대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온주정부는 집값 폭등을 억제하기 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세율 15%의 투기세와 렌트비 규제 대상으로 1991년 이후 지어진 모든 아파트건물로 확대 적용했다. 이후 주택시장의 열기가 급속도로 가라앉으며 지난달 주택거래 건수가 37%나 감소했고 특히 첫집 장만을 계획했던 아파트 세입자들이 시장 동향을 지켜보며 구입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 업계는 “투기세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일반 주택 구입 희망자들도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며 “렌트비 규제조치는 오히려 월세를 부추기는 역효과를 불러오고 있다”고 전했다.
어반내이션 관계자는 “토론토의 인구와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또는 콘도 세입자들이 집구입을 주저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빈 아파트나 콘도를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임대주들이 새 세입자에 대해서는 렌트비 규제법이 적용되지 않는 점을 노려 월세를 크게 올려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실률이 1%선으로 빈 아파트나 콘도가 크게 부족해 서로 입주하려는 경합이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같은 상황이 더 심해 질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토론토뿐만 아니라 미시사가 등 외곽지역에서도 마찬가지 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미시사가의 경우 연방모기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 1개짜리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1천1백달러에 이르렀고 공실률은 1.3%로 빈방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웰페어에 의존하는 장애자 또는 빈곤층중 일부는 노숙자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사가 시당국이 운영하는 임시 숙소에 7개월째 머물고 있는 한 50대 여성은 “웰페어 등 생계보조비로 한달에 1천1백달러 조금 넘게 받고 있다”며 “아파트 렌트를 내고나면 끼니조차 해결할 수 없게 된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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