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하다” “당연하다” “할말이 없다”
박 전대통령 구형에 한인들 ‘충격
평가-시각은 ‘각양각색’’
박근헤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30년’으로 나오자 토론토 한인들로 충격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시각과 판단은 제각각이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매 사건마다 그랬듯 이번에도 극명하게 의견대치를 보이고 있다.
◆ 정태문(47/미시사가) = 한마디로 잔인한 처사다. 탄핵 되고 옥에 간힌 것만으로도 이미 그의 여생은 끝난 셈이다. 설상가상 30년이라는, 사실상 ‘사형’ 구형을 한것은 이 정권의 검찰도 역시 ‘충실한 시녀’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 셈이다. 잔인하다.
◆김진수 (54/노스욕) = 그의 나이가 이미 노인에 해당된다. 구형 30년이면 선고형랼도 25년 안팎일 수 있다. 감옥에서 여생을 마치라는 얘기다. 그는 어쨌건 대통령이었다. 30년 구형…이게 지금의 한국인의 공통된 바램일까? 아니라고 본다. 그래선 안된다.
◆김재철(36/ 노스욕) = 구형량에만 봐선 안된다. 그의 전직도 법 앞에 유연성을 가질 순 없다. 그의 국정농단 사태를 들여다 보면 구형량은 당연한 요청이다. 분명한 죄과에 동정이 개입되면 법치가 무너진다. 30년은 혐의에 맞춰 산정한 적정한 법률집행이다.
◆이정훈(50/스카보로) = 최순실 25년을 약하다고 지탄하다 박근헤 30년에 발끈하는건 모순이다. 박의 무능함이 최를 낳았다는 점에서 박의 30년은 넘치지 않는 구형이다. 수많은 혐의만 법정량 대로 따져도 적절한 구형을 했다고 본다.
◆박기성 (56) =일단 할 말이 없다. 박의 구형량이 문제가 아니다. 검찰이나 청와대나 정부나 총체적으로 한국의 미래를 담보할 기대감을 저버리고 있다. 또 여-야가 극한 대치를 보이고 있으니 걱정이다. 한국은 지금 아무도 내일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
◆조진철 (46) = 국민적 아젠다가 ‘정치파벌’에 국한돼 있다. 온통 삿대질 뿐인 한국이 염려스럽다. 법치의 문제는 법치에 맡기자. 온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 좀 매달리자. 올림픽을 치뤘음에도 세계가 한국을 보는 눈은 그리 곱지않다. 현실에 머리 아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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