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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점.식당들 연말연시 매출 크게 줄어

경제위기에 폭설 겹쳐...4분기 매출 감소로 어려움

경제 위기에다 폭설까지 겹쳐 2008-09년 연말연시 소매점과 레스토랑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려운 연말 휴일 시즌을 보낸 소매점들은 박싱위크를 연초까지 확대하거나 아예 1월 내내 박싱위크 세일을 연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경제 위기의 여파 속에서 작년 12월 폭설은 크리스마스 시즌 내내 이어졌고 새해에도 폭설은 이어져 소비자들을 집에 가두고 지출을 줄이게 했다.

버나비 메트로 타운 메트로폴리스 쇼핑몰의 더그 맥도갈 총지배인은 "눈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일부 상점의 경우 여전히 박싱위크 세일을 계속하고 있으며 1월까지 지속하는 숍들도 다수 있다"고 전했다.

연말의 특수를 기대하며 작년 4분기의 매출 호조를 예상했던 소매 업주들은 뚝 떨어진 매출에 긴 한숨을 내쉬고 있다.



BC주 레스토랑협회의 이안 토스텐슨 회장은 "고급 메뉴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저가 메뉴와 음료수 등의 매출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 50달러의 와인을 주문했었다면 와인을 계속 마시는 대신에 가격은 30달러 대로 낮추었다고 이해하면 쉽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소매점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뜩이나 낮아진 원화 가치로 인해 침체를 겪고 있는 마당에 연말연시 특수 시장에 폭설이 내려 소비자들의 발길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인식당의 한 업주는 "손님이 줄어들어 어려웠는데 푹설까지 겹쳐 손님이 뚝 떨어졌다. 오늘은 눈 때문에 종업원마저 출근 못해 가족들이 총동원돼 일을 거들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에 손님으로 붐비던 이 식당은 1시가 채 안된 점심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좌석은 반도 차지 않았다.

다운타운 밴쿠버의 고급 식당들도 이런 경기에 발맞춰 저가 메뉴를 개발하며 고객들을 끌어들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메뉴판에 구체적인 가격을 명시하지 않았던 고급 메뉴들도 이제 정확한 가격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일부 식당의 경우 일정 시간대 혹은 일정 요일에 한해 할인 혜택을 주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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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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