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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여부 원자재 가격에 달려있다”

전문가 “캐나다 경제에서 자원 산업 비중 커”
“원자재 가격 상승해야 침체서 벗어날 수 있어”

현재 캐나다 경기 침체의 배경에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며 향후 경기 회복도 원자재 가격의 상승 여부에 달려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하이테크 산업이 미래 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캐나다 경제를 이끌고 있는 것은 자원 산업이라는 지적이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민간 경제 전문가 중 한사람인 TD뱅크의 돈 드러몬드 경제학자는 “원자재 가격이 캐나다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캐나다는 원자재 가격 침체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드러몬드 씨의 이 같은 견해는 최근 발표된 컨퍼런스보드 캐나다의 보고서도 뒷받침하고 있다. 보고서는 구리, 아연,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캐나다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컨퍼런스보드는 “물론 미국으로부터의 수요 감소가 다른 부분의 수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이 실질 소득에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히고 “원자재 가격이 내년까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09년 6월까지는 캐나다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원자재 가격은 지난 6년간 완만하게 상승했으나 캐나다가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원자재의 가격은 지난해 여름 해 급상승했었다. 그러나 이후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 현재는 지난 해 6월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7월 배럴당 147달러에 달했던 원유가격은 최근 40달러 선 이하로 떨어져 있다.

드러몬드 씨는 “캐나다 경제는 11월 급격하게 위축되기 시작했다”며 “이 당시만 하더라도 소매 매출, 주택 거래, 자동차 판매, 고용, 수출 등 기타 경제 지표는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자원 기업들은 지난 6월 토론토 증시 전체 가치 중 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현재 토론토 증시는 가치가 당시보다 절반 정도 떨어진 상태이다.

컨퍼런스보드 캐나다의 경제학자인 페드로 앤튠스 씨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국가 수입의 손실이 캐나다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며 “원자재 가격 강세에 따른 호황은 다른 산업에도 파급 효과를 주게 마련”이라고 분석했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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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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