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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서도 심장 사망자 장기이식 길 열려

캐나다에서 뇌사자가 아닌 심장 사망자의 장기를 다른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장기이식 분야에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8일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오타와병원 의료진은 장기기증 정책을 관장하는 '트릴리엄 생명기증 네트워크'(Trillium Gift of Life Network)의 허가를 받아 심장사한 사라 베스 테리언의 신장을 다른 두 명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지난 26일 퇴원했고 다른 1명은 28일 퇴원할 예정이다.

캐나다에서는 장기이식이 시작된 60년대만 해도 심장사한 사망자의 장기를 이용했으나 이후 뇌사자의 장기가 이를 이식받는 환자에게 더 좋다는 결론을 내리고 심장 사망자의 장기는 이용하지 않아왔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심장 사망자의 장기를 이용하고 있다.

캐나다 의료계에서는 심장 사망자의 장기 이식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기증 가능한 장기가 현재보다 2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장기이식이 이뤄진 것은 테리언과 보호자들이 장기 기증을 강력히 희망한 점도 참작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 마켈 트릴리엄회장은 "캐나다 장기 기증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밴쿠버=연합뉴스) 안진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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