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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멋으로만 쓰지 마세요"

눈에 자외선 많이 들어오면

황반 손상으로 실명할 수도
글자 흔들려 보이면 의심을


오늘은 다소 이색적인 제안을 해볼까 합니다. 선글라스를 애용하자는 것입니다. 선글라스 하면 많은 분들이 멋 부리기를 위한 도구쯤으로 생각합니다. 어쩐지 점잖지 않아 보인다며 꺼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선글라스는 눈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입니다. 겨울철 스키장이나 여름철 해수욕장은 물론 주말 나들이를 할 때도 가급적 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때문이지요.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아주 좋지 않습니다.

대표적 질환이 황반변성입니다. 생소한 병명이지만 미국 등 선진국에선 실명원인 제1위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급증해 조만간 현재 실명원인 1위인 당뇨망막증을 밀어낼 것이 확실합니다.

황반은 시신경이 몰려 있는 망막의 정중앙 부위를 말합니다. 눈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위이지요. 황반변성이란 자외선 등의 이유로 황반이 손상돼 나타나는 병입니다. 자외선으로 인한 황반 손상은 축적됩니다. 젊었을 때 눈에 강한 햇빛이 많이 들어온 사람은 나이 들어 황반변성에 잘 걸린다는 뜻입니다.

증세는 신문을 읽을 때 글자가 흔들려 보이거나 시야의 한가운데가 뿌옇게 보이는 것입니다. 글자 획이 곧아야 하는데 꾸불꾸불하게 보이거나 쥐 파먹은 듯 군데군데 보이지 않는 공간이 생깁니다. 만일 여러분에게 이러한 증세가 나타난다면 바로 안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황반변성의 경우 수주 만에 증세가 악화하고 치료를 게을리 할 경우 대개 2년 안에 실명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선 7만여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나 제대로 치료받고 있는 분들은 3500여 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황반변성이란 질병 자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황반변성은 일찍 발견할 경우 치료 수단이 있습니다. 황반변성의 한 종류인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비주다인이란 약물을 주사한 뒤 레이저 광선을 쬐여 주는 광역학 요법이 효과적입니다. 레이저 광선을 흡수하는 약물이 황반 손상을 유발하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파괴합니다.

다행히 이 치료는 올해 1월부터 보건복지부에 의해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돼 환자는 치료비의 20%만 부담하면 됩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50%를 내야 했던 것에 비하면 환자 부담이 많이 줄어든 셈이죠.

지금 당장 자신이 황반변성인지 테스트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신문을 눈에서 30㎝ 거리에 놓고 한쪽 눈을 가린 채 바라보시지요. 혹시 글자가 꾸불꾸불하게 보이고, 가운데가 뿌옇게 보이거나 듬성듬성 공간이 보인다면 황반변성일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나이에 비례해 발생률이 증가하므로 댁에 55세 이상 어르신이 계시다면 반드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지요. 햇살이 강한 날 외출할 땐 선글라스를 꼭 착용하십시오. 눈 건강을 위한 확실한 배려입니다. 선글라스를 낀 어르신의 모습, 결코 주책이 아닙니다. <홍혜걸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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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색깔은 노란색이어야


선글라스는 나이에 상관 없이 파란색을 피하고 노란색이나 황갈색을 선택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메디컬센터 안과전문의 재닛 스패로 박사는 파란색은 망막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파란색을 걸러내고 줄여주는 노란색이나 황갈색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란색 렌즈는 파란색만 골라서 흡수한다고 스패로 박사는 설명했다.

스패로 박사는 빛은 우리가 보기에는 하얗지만 그 속에는 무지개처럼 여러가지 색깔이 들어있다고 밝히고 그 중 파란색의 파장은 나이가 들면서 일부 망막세포에 축적되는 물질을 자극해 산화(酸化)와 비슷한 현상을 일으키게 되고 이것이 망막세포를 손상시킨다고 말했다.

망막세포의 손상은 노인실명의 가장 큰 원인인 황반변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패로 박사는 또 선글라스는 태양의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사야한다고 권고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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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멋으로만 쓰지 마세요



자외선 차단 렌즈인지 확인을
햇빛 강한 해변에선 녹색 렌즈 좋아

´선글라스는 패션이 아니다?´

선글라스가 탄생한 해는 1936년. 미국 육군항공단은 존 매클레디 중위가 대서양을 횡단하고 심한 두통과 구토증을 호소하자 조종사를 위한 보안경 제작을 바슈롬사에 의뢰했다.

이때 등장한 선글라스가 레이밴 녹색 선글라스다. 이는 선글라스를 끼는 목적이 멋이 아닌 기능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자외선의 계절을 맞아 눈 건강과 선글라스의 기능,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자외선에 의한 눈 피해 심각

자외선은 파장이 짧고 투과성이 높은 강한 에너지다. 따라서 자외선에 의한 눈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광 각막염´. 강한 빛이 각막의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염증을 발생시킨다. 피서지나 골프장 등 장시간 햇빛에 노출됐을 때 나타난다. 눈에 이물감과 통증이 느껴지고 충혈된다.

장기적인 자외선 노출에 의해 나타나는 질환은 익상편과 백내장. 익상편은 눈의 흰자위에서 검은 동자 방향으로 자라 들어오는 군살 조직이다.

검은 동자까지 침범할 경우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심한 경우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백내장 역시 자외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농민이나 골퍼 또는 고산지대에 사는 사람에게 많이 발병하는 것은 이 때문. 햇빛 속에서 일하는 사람의 백내장 발병률은 일반인의 세배에 이른다.

안구 맨 뒤쪽에 자리잡은 망막도 예외는 아니다. 중심부에 있는 시신경이 다치면 시력 상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 드물지만 시력 교정을 위해 엑시머 레이저 수술을 받은 사람에게도 강한 자외선 노출은 시력이 나빠지는 요인이 된다.

◇어떤 선글라스가 좋을까

선글라스는 렌즈에 색을 입힌 뒤 여기에 전자파 차단막과 수막(水膜),그리고 자외선 차단물질을 코팅한 것이다.

눈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선택한다면 우선 점검해야 할 것이 렌즈의 균일성이다. 렌즈 표면과 컬러가 고르지 않으면 빛이 번져 보이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흰 종이 위에 놓고 보면 색이 전체적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자외선 차단 기능 표시(UV 마크)를 확인하는 절차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색깔이 짙을수록 자외선을 잘 막아준다. 문제는 렌즈의 짙은 농도 때문에 동공이 커져 자외선 유입이 늘어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자외선을 막아주는 물질을 코팅함으로써 색깔은 옅게 하면서 자외선 차단 효과는 높인다. 최근에는 내면 코팅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렌즈 안쪽면에 자외선 차단물질을 입혀 눈보호 효과를 높였다.

다음은 색깔이다. 해변 등 햇빛이 강렬한 곳에서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녹색 또는 회색 계통이 좋다.

황색이나 갈색 렌즈는 신호등을 구별하기 좋으므로 운전할 때 착용하면 적합하고,노란색이나 붉은색 계통은 흐린 날이나 원거리 경치 등을 볼 때 사용한다.
◇도움말 : 한길안과병원 조범진 부원장,서전오퍼스 김동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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