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면적이 줄어든다’

◆중앙일보 2006년 7월 5일(수)자, A3면 기사


[부동산] 집 값 비싸 5백 평방 피트짜리 콘도 많아
적절한 설계, 가구 배치로 크게 보일 수 있어

적절한 가격에 콘도를 구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새로 건설되는 콘도의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밴쿠버 다운 타운에 있는 한 콘도 건물의 경우 펜트 하우스를 제외한 각 유니트의 면적이 4백78 평방피트에서 6백 평방피트로 구성돼 있다. 이 콘도의 유니트 평균 가격은 22만1천9백달러이며 구매자가 새로운 페인트를 요구하거나 유리창문 커버 등을 변경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구입할 경우 할인도 해주고 있다.

5백31평방 피트 콘도를 구입한 매트 스톤씨의 경우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크기는 나에게 충분하다”며 “개방식 부엌 등 일부 구조 변경을 할 경우 실제보다 더 커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레니 마케팅 시스템의 롭 레니씨는 “적절한 가격에 콘도를 공급하는 유일한 방법은 크기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면적이 작아도 설계를 잘하고 작은 가구를 적절히 배치할 경우 실제보다 크게 보이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메인과 12번 스트리트에 있는 도메인 콘도의 경우 가장 작은 사이즈가 1 베드룸의 5백35평방 피트이지만 베드룸이 고정 문으로 분리되지 않고 이동식 문이 설치돼 있어 개방식 느낌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맥도널드 레얼티사 플래티넘 프로젝트 마키팅 그룹의 패트리샤 글래스씨는 “자연 빛을 최대로 이용하고 천장을 높게 할 경우 역시 작은 콘도도 크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쿤 홈 디자인의 마크 도슨씨는 “더 큰 공간 효율성을 위해 적절한 가구를 배치하는 것이 하나의 추세가 되고 있다”며 “2~2.25미터 크기의 전형적인 소파는 대부분의 콘도에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소파의 경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L자 모양인데 소비자가 실내 크기에 맞는 소파 사이즈를 정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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