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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동산 업계는 방학중?'

[부동산]거래급감에 에이전트 이직 급증

사무실 축소·지사 철수 등 대책 나서
부동산 시장 바이어-셀러 마켓 균형


미국 부동산 침체의 한파가 부동산 업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인 부동산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그칠 정도로 거래가 한산해지자 최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회사 사무실에는 곳곳에 빈자리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부동산 문의마저 줄어들자 휴가를 떠나거나 에이전트직을 그만두는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올해로 9년째 에이전트를 하고 있는 J씨는 "거래가 올해처럼 급감한 경우는 좀처럼 없었다"며 "지난 2~3년동안 부동산 에이전트는 급증한 반면 부동산 거래는 뜸하다 보니 노는 에이전트들이 많다"고 말했다.

윌셔가에 위치한 한 부동산 회사의 경우 사무실에 매일 출근하는 에이전트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출근을 한다고 해도 골프를 치거나 찻집에서 시간을 때우기가 예사다.

아예 이직을 준비하거나 부업을 준비하는 에이전트도 3명중 한명꼴은 된다는 것이 한 부동산 회사 대표의 설명이다.

비즈니스 전문 에이전트인 P씨는 "같은 부동산 에이전트중 적당한 비즈니스를 찾아달라는 사람들이 많다"며 "부동산에만 매달리면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생각 개인 비즈니스를 많이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부동산 회사들은 사무실 규모를 줄이거나 지사 철수를 준비중이다.

실제로 발렌시아 소재 한 부동산 회사는 지난해 사무실 규모를 늘였다 최근 줄이기로 결정했으며 지난해 외곽 지역에 지사를 냈던 한 부동산 회사는 최근 지사 1~2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사무실 규모를 절반으로 줄인 한 부동산 회사 대표는 "거래가 없다보니 사무실 운영비를 충당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며 "당분간은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 경상비 절약 차원에서 사무실 일부를 서브리스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동산 회사 대표들을 만나보면 대부분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지사 폐쇄나 회사 매각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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