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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값 받고 빨리 팔려면…키친·정원을 업그레이드 하라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6/07/13 16:10

▶셀러가 집을 빨리 파는 가장 효과있는 방법은 가격을 내리는 일이다. 거기에 약간의 투자를 한다면 아직도 바이어는 많다.


[부동산]주택 경기가 시원치 않다. 일부 에이전트는 이런 상태가 ‘정상적인 마켓’이라고는 하지만 ‘바이어스 마켓’의 단계임에는 분명하다. 리스팅 가격은 움직이지 않고 바이어는 관망하고 있고, 이럴 때 가장 속타는 사람은 빨리 팔아야 하는 셀러들이다.

바이어는 주택의 위치, 컨디션, 그리고 가격을 가장 많이 따진다. 위치는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고, 컨디션을 좋게 하려면 비용이 들어간다. 가장 큰 관건은 가격이 될 것이다. ‘원천적인’ 방법은 있다. 아주 싸게 내놓으면 된다.

실제로 요즘 100만달러 집을 90만달러에 파는 경우가 있다. 물론 아주 급한 경우이다. 인벤토리는 쌓이고 매매 건수는 줄어드는 요즘 ‘빨리 파는 적정 가격’을 내는 요령을 알아보자.

■ 정답은 하나 역시 가격이다

리스팅 가격이 좋으면 금방 팔린다. 시가보다 5-10%를 내린다면 팔리는 속도가 빠르다. 셀러로서는 아쉽기는 하지만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요즘의 매물 대기 기간은 1달은 기본이고 보통 45일 정도는 걸린다. 이 기간에라도 팔린다면 괜찮은 물건이다. 받을 가격을 고수하다가는 90일이 넘어가도 못팔게 되기 십상이다.

너무 가격을 낮출 필요는 없다. 아직도 이자율은 좋은 편이다. 따라서 가격이 적당하다면 바이어는 충분하다.

■ 집 상태를 냉정하게 판단한다

인근의 집이 70만달러에 팔렸다. 자신이 내논 집과 비슷한 대지와 건평이다.

셀러는 자신의 집이 그 집보다 못할 리 없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나온 리스팅 기격이 75만달러이다. 그런데 2달이 지나도록 오퍼 한 장 없다. 에이전트를 다그쳐보지만 소용없다.

셀러는 한가지 사실을 실수했다. 팔린 집의 겉만 보았지 내부를 못본 것이다. 자신의 집을 정확하게 알면 집은 빨리 팔린다.

요즘 시장 상태의 특징은 셀러의 기대치가 아직 수그러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정확한 집 가격을 알고 싶으면 이웃의 오픈하우스를 부지런히 다녀라. 그러면 '실질적인 가격'이 나올 것이다.

■ 감정 가격을 맹신하지 말아라

주택 매매가 많지 않은 지역의 감정가는 의미가 없다. 가격이 가장 높을 때 나온 작년의 가격을 고집한다면 애시당초 원하는 시기에 팔기는 힘들다.

부동산 투자의 기본. '옛날 가격에 너무 연연하면 부자 되기는 틀렸다.'

일반적인 감정가는 집 상태를 모르는 상태에서 나온 가격이다. 또 가장 비싸게 팔렸던 주택일 수도 있다.

비용이 들더라도 전문가를 고용해 정확한 주택 가격을 알아본다.

■ 투자를 한다

돈을 들이면 집 상태가 좋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주변 정리와 고장난 곳의 수리는 기본이다. 거기에 정원이나 부엌 시설을 업그레이드시킨다. 변기나 화장실도 손을 본다.

정확한 사실은 들인 돈보다는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 단위는 수천달러를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리모델링이 바이어의 취향에 안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투자를 하는 경우 들어간 돈의 몇배를 번다는 자세보다는 빨리 팔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 셀러가 직접 융자를 해준다

바이어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셀러로부터 융자를 받는 방법이다. 비즈니스를 살 때 오너 캐리를 해주는 것과 마찬가지 논리다.

이런 경우 타이틀은 바이어에게 넘어가고 셀러는 담보권을 설정한다. 융자 과정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고 또 집을 빨리 팔 수가 있다.

현지인들은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한인들은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 에이전트를 잘 선택한다

리스팅 에이전트가 부지런하고 노련한지를 알아본다. 이런 에이전트들은 셀러에게 리스팅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고 조언을 해줄 것이다. 셀러가 이런 충고를 잘 받아들인다면 매매는 쉬워진다.

지역 사회서 매매 경험이 많고 평판이 좋은 에이전트에게는 많은 바이어가 있다.

팔려는 집을 필요로 하는 바이어를 꿰차고 있으면 가격 조정이 어렵지 않다.

커미션을 넉넉히 주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매물이 많을 때는 커미션이 하나의 요소로 작용한다. 아예 보너스 조항을 넣을 수도 있다.

■ 임대를 놓는다

요즘 임대 시장은 상당히 뜨거운 편이다. 새 집을 분양받고 이사갈 시점인데 안 팔린다면 임대를 놓는 방법이 있다. 몇년 전에 싸게 산 집은 임대료로 페이먼트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놓으려는 집의 에퀴티에서 새 집 다운페이를 마련했다면 페이먼트는 3개가 된다.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다. 임대를 하려면 자금 운영에 여유가 있을 경우에 해야만 한다.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오래가거나, 이자율이 많이 오른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오픈 하우스를 잘한다

고전적인 방법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요즘 오픈 하우스의 의미는 많이 희석되었다. 하지만 셀러로서는 신경을 써야 하는 사항이다. 좋은 가구를 임대한다거나 집을 잘 보일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한다.

어찌 되었던 오픈하우스에 오는 사람은 그 집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점을 명심하자.<미주본사=강용석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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