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 콘도 -> 다시 아파트로' 수시로 전환

미국 부동산 경기 과열로 붐을 이뤘던 아파트의 콘도 전환이 최근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면서 다시 콘도에서 아파트로 전환되는 역현상이 일고 있다.

투자회사인 마커스&밀리챕(M&M)이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샌디에이고 워싱턴D.C. 등에서 신축중인 콘도 중 지역에 따라 25에서 최고 40%가 아파트로 전환돼 시장 매물로 나오고 있다.

높아진 콘도 가격과 멈출줄 모르는 이자율의 상승에 콘도를 매입하려는 욕구가 줄면서 개발업체들이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몇달간 시장에 매물로 나온 콘도가 거래되지 않으면서 재고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저점을 향해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M&M은 현재 신축중이거나 완공된 대규모의 신규 콘도가 향후 18개월내에 아파트로 전환되는 비율이 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아파트 렌트비도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A 주택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LA지역에서는 1만1000여 유닛의 아파트가 콘도로 전환됐다. <미주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