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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로를 왜 사려하나?”… “남편 처넣고 땔 것”

앨버타주 70대 여성 일급살인 재판
잠든 남편 총 쏴 죽인 후 시체 불태워

앨버타주 70대 여성이 남편을 살해한 뒤 화로에 집어 넣고 불사른 혐의로 지난 1일 재판대에 섰다. 이 날 증인으로 나선 장비 업체 관계자는 피고인이 범행 수개월전 화로을 구입하면서 자신에게 남편을 불사르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증언했다.

안느 시메노비치 (74)씨는 2008년 4월 남편을 계획적으로 살해한 뒤 시체를 화로에 태워 유기한 죄로 1급 살인혐의 받고 이날 에드몬튼 주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녀는 남편 알렉스 시메노비치 (77)씨가 잠든 틈을 타 밖으로 나간 뒤 창문을 통해 다시 들어와 남편을 총으로 살해한 것으로 검사는 밝혔다.

사건은 증인으로 나선 정비 업체 관계자가 가족으로부터 화로 고장신고를 받고 살펴보는 도중 사람의 발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세상에 드러났다.



시메노비치 씨는 남편을 총으로 쏴 살해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죽은 남편을 끌어다 화로에 집어 넣고 불을 사른 것은 인정했다.

증인은 2007년 가을경 피고인으로부터 헌 화로을 구입하는데 살펴봐 달라는 주문을 받고 그녀를 처음 만났다면서 가정용 화로가 아닌데 의아해 무슨 용도로 쓸 것이냐고 물었더니 피고가 “남편을 처넣고 땔 것”이라는 답했다고 말했다.

증인은 당시 피고인이 대수롭지 않게 말해 그 말을 농담 정도로 여겼다고 덧붙였다.

피고는 재판에서 자신의 결혼 생활을 “신체적 폭력으로 가득찬 끔찍한 나날이었다”고 설명했다.

피고의 딸 (49)과 손자 (22) 또한 살해 방조 및 시체 유기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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