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알찬 여름방학 '책의 바다' 에 빠져보자

여름방학동안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책 좀 읽어라'일 것이다. 여름방학이 시작됐지만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기주도학습과 평생학습의 기초가 되는 독서교육은 어릴 때부터 중요하다. 그러나 학부모의 열정만큼 게임과 TV 등에 마음을 뺏긴 아이들의 눈을 책으로 돌리기가 쉽지 않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읽기 습관이 어릴 때부터 제대로 갖춰져 있어야 아이들이 책을 읽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면 아예 책에 마음을 닫아버린다"며 "부모가 책을 선택해 일방적으로 갖다 주기보다는 함께 서점에 가서 아이 의견을 듣고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무조건 독서감상문을 쓰는 것도 현명한 교육은 아니라고 전했다. 아이들마다 독서능력 수준이 다른 만큼 이에 맞춰 책을 읽게 하는 방법을 찾아줄 것을 강조했다.

최근 남가주 학부모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가이드 'LA스쿨스닷컴'에서 올해 자녀 연령에 맞춰 읽어볼 만한 도서 목록을 공개했다. 또 연령별 독서법도 제시했다. 프리스쿨과 킨더가튼 아동을 위한 책부터 고등학생용까지 다양한 독서 목록을 찾아봤다.

프리스쿨



어릴 때 재미있게 읽은 책은 성장해서도 기억에 남는다. 또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는 생각이 들면 시간이 생길 때마다 책을 읽는 습관도 자연스럽게 생긴다. 아직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은 독서를 즐거운 놀이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3세 이전 영유아는 동요를 암송하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것처럼 책을 접하게 한다. 듣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약간 더 오래 읽어주면 된다.

-Charlie and Lola(Lauren Child, 2003년)

자신이 좋아하는 것(딸기우유)과 싫어하는 것(토마토·학교가기)이 확실한 롤라와 달리 그녀의 오빠 찰리는 참을성이 많다. 그는 고집 센 롤라를 설득하다 TV쇼에 출연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동생이 있는 형제가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Clifford the Big Red Dog (Norman Bridwell)

빨간 강아지 클리포드가 주인공 에밀리 엘리자베스 가정을 만난 후 집보다 더 커지면서 발생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동화책이다. 50년동안 발행한 도서 시리즈만 75권에 달할 정도로 아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자녀에게 좋다. '클리포드의 이사'(Clifford's Really Big Movie·2004)와 PBS 어린이 시리즈 '클리포드 더 빅 레드독' 영화도 있다.

-Corduroy(Don Freeman)

백화점에 전시돼 있는 테디베어 코듀로이가 친구를 사귀면서 생긴 해프닝을 담은 책이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책이다.

-Curious George(H.A. Rey)

호기심이 넘치는 원숭이 조지의 모험 이야기. 정글이 아닌 아파트에서 노란 모자를 쓴 친구와 살면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만화영화로도 제작돼 방영된 바 있다.

-Elephand and Piggie Book (Mo Willems)

서로 너무 다르지만 가장 가까운 친구 2명이 쌓는 우정을 배울 수 있다. 처음 글자를 배운 자녀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George and Martha 시리즈 (James Marshall)

친한 친구 조지와 마샤가 들려주는 유머스러운 우정 이야기. 매너있게 상대방을 대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Good Night Our World series(Adam Gamble)

'가장 큰 초록색 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아이가 잠자기 전 침대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로 아주 좋다.

-If You Give…(Laura Numeroff)

배고프다는 생쥐에게 쿠키를 주니 우유를 달라고 하고, 그 우유를 마실 수 있는 빨대도 요구한다.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쏟아지는 책이다.

-Knuffle Bunny Too: A Case of Mistaken Identity(Mo Willems)

자녀가 소중하게 아끼는 인형이나 애완동물을 갖고 있다면 주인공 트리시의 감정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주인공 토끼는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할 때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 그런 감정에서 오는 속상함도 잘 표현돼 있다.

-Llama Llama 시리즈(Anna Dewdney)

프리스쿨에 다니는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잘 설명한 책이다. 남과 나눠쓰는 법, 화를 참는 법 등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감정이 풍부한 어린 아이들에게 좋다.

-Lola Reads to Leo (Anna McQuinn)

책을 좋아하는 롤라에게 어린 남동생 리오가 생기면서 겪는 일을 이쁜 그림과 함께 소개한다. 부모도 함께 읽으면서 동생을 맞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How Do Dinosaurs?(Jane Yolen·시리즈)

모험심이 가득한 자녀에게 좋다. 제멋대로 행동하는 공룡의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다. 책을 읽으면서 바르게 행동하는 법, 무서움을 극복하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다.

킨더가튼

4~6세 아이는 책을 읽어 주다가 운율이나 리듬감 있는 표현을 만나면 아이에게 읽을 기회를 준다. 글자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책 읽는 부분을 손가락으로 짚어주면 좋다. 함께 책을 읽다가 '다음에는 뭐가 일어날까'처럼 아이 생각을 물어보면 친근감도 커진다. 이 연령대의 아이들이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책의 내용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해주면 좋다.

- Bea & Mr. Jones (Amy Schwartz)

24년 전 출판된 책이지만 아직까지 최고의 도서로 꼽히는 책이다. 킨더가튼이 재미없는 딸과 광고회사 일이 지겨운 아버지가 서로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재미있고 판타지가 가득한 책이다.

-Detective LaRue (Mark Teague)

펫숍에서 이웃 고양이 두 마리가 사라지고, 새들이 없어지면서 이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수사물.

-First Day Jitters (Julie Daneberg)

이 책의 장점은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점이다. 책의 마지막을 읽고 덮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자녀가 독서의 기쁨을 느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Library Lion (Michelle Knudsen)

담력있는 자녀에게 추천하는 도서다. 도서관에서 만난 사자와의 모험을 끝까지 읽어내려가는 자녀라면 용기를 북돋아주자.

-No Roses for Harry! (Gene Zion)

'해리 더 독' 후속편으로 나온 동화책이다. 할머니가 선물한 장미가 가득한 스웨터를 선물받은 주인공이 이를 입지 않기 위해 몰래 숨기고 거짓말하는 모습을 보면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다.

-The True Story of the 3 Little Pigs! (Jon Scieszka)

돼지 삼형제의 진짜 이야기는 어떤걸까? 정말 늑대에게 잡아 먹혔을까? 이 책에서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

1학년

-Alexander and the Terrible(Judith Viorst)

현실적인 아동에게 실감나는 동화책이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머리에 껌이 붙어 있는 우울한 날이지만 주인공 알렉산더는 즐겁게 웃는다. 교사들이 추천하는 책이다.

-Aunt Chip & the Great Triple Creek Dam Affair (Patricia Polacco)

TV만 좋아하던 엘리가 책 읽는 법을 배운 후 변하는 모습을 담았다.

-Dad, Jackie and Me (Myron Uhlberg)

뉴욕 브루클린에서 사는 청각장애인 아버지와 그의 아들의 이야기를 쓴 자전적 동화책이다. 사회정의를 배우고 가족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책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

-Diary of a Wombat (Jackie French)

재미있는 동화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권한다. 주인공이 좋아하는 음식을 이웃에게 나눠주면서 배우는 사랑과 우정이 잘 담겨 있다.

-Frog and Toad Are Friends (Arnold Lobel)

클래식한 동화책이다. 친구 프로그와 토드가 함께 겪는 모험 이야기가 유쾌하다. 친구 사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The Girl in the Castle Inside the Museum (Kate Bernheimer)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판타지가 넘친다. 박물관 안의 성에 숨어있는 소녀를 찾는 동화책이다.

-What’s So Bad About Being An Only Child? (Cari Best)

갓 태어난 동생을 시기하는 언니의 실감나는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엄마와 함께 읽으면 더 좋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