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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기념 행사 연사에 첫 한인

중앙일보 학생기자 1기출신 박민우씨

"하버드에서 사람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확실한 건 우리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만큼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쌓아가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아갈 것입니다."

하버드대 제365회 졸업식을 앞두고 학부모와 재학생들을 초청하는 졸업기념 행사일(Class Day)에 연사로 오른 졸업생 4명중 한 명이 한인이라 눈길을 끈다. 한인으론 처음 졸업기념식 연설대에 오른 그는 박민우(22·사진)씨.

그는 미주중앙일보 학생기자 1기 출신인 그는 이날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설로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박씨가 오른 연설대는 하버드대 졸업생중 단 4명에게만 주어지는 자리다. 80여명의 도전자를 제치고 선발된 박씨는 "하버드에서 지낸 시간을 알리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는데 그 꿈이 실현돼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안 학생이 많았던 고등학교와 달리 대학에 들어간 후 소수계 학생으로서의 문화 차이도 경험하면서 많이 배웠다는 박씨는 "하버드에서 경험한 건 나보다 뛰어난 학생들이 항상 겸손했고 사람들에게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점"이라며 "지난 4년은 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배운 시간이었다. 나 역시도 사람을 사랑하고 열린 귀와 마음을 갖고 겸손하게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졸업식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모처럼 푹 잠을 자고 있다는 박씨는 올 여름부터 할리우드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인 '크리에이티브아티스트'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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