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적절한 소음이 집중력 높여

커피숍·학습효과 입증돼
브뤼셀자유대 연구진 발표
집중하는 사람보면 태도 개선

자녀가 친구와 함께 동네 커피숍에서 공부하겠다며 컴퓨터와 책가방을 챙겨 나갈 때 '집에서 공부하라'며 말리는 부모들이 있다. '시끄럽고 산만한 곳에서 어떻게 공부하느냐'는 우려 때문이다. 이러한 부모들의 생각이 말 그대로 우려라고 벨기에 브뤼셀자유대 연구진이 발표했다. 적절한 소음이 집중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미국 심리학 학술지 '마인즈포비즈니스'는 최신호에 "다른 사람이 어떤 과제를 수행하는지 몰라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논문을 소개했다.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연구진이 '사이코노믹 블리틴 & 리뷰' 최신호에 기재된 논문에 따르면 옆 사람에 따라 집중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진은 대학생 38명을 대상으로 집중력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에서 연구진은 두 사람에게 같은 책상에 앉아 모니터를 보게 하는 대신 두 사람 사이에 칸막이를 두었다. 이들은 다른 쪽 모니터를 보지 못할 뿐 옆 사람은 볼 수 있게 했다. 연구진은 두 사람에게 각각 다른 2가지 색을 배정해 모니터에 뜬 물체가 배정받은 색이면 왼쪽 사람은 왼손으로 키보드에서 왼쪽에 있는 'd' 자판을, 오른쪽 사람은 키보드 오른쪽에 있는 'k' 자판을 누르게 했다.



그 결과 왼쪽에 앉은 사람은 물체가 모니터 왼쪽에 뜰 때 반응속도가 빨라졌다. 반대로 왼쪽 사람에게 모니터 오른쪽으로 물체를 제시하면 반응속도가 느려지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에 대해 과제가 어려우면 반응속도가 평균 0.38초, 쉬우면 0.36초로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옆 사람의 과제와 별도로 다른 사람의 반응속도는 어려운 과제든 쉬운 과제든 모두 0.36초로 같아졌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옆 사람의 자세 변화를 무의식적으로 감지해 덩달아 집중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럴 경우 자세도 과제에 집중하는 옆 사람을 따라 바뀐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음 효과의 경우 지난 2012년 미국 일리노이대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는 적절한 수준의 소음이 창의력을 높인다고 공동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 머신 소리나 접시가 달그닥거리는 소리 등은 마음에 안정을 주면서 집중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클래식 음악보다는 팝 음악이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 결과를 보고했었다.


장연화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