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명물 거리 공연 규제 추진
최대 20개팀에 1일 공연 허가증 발급
시의회는 29일 관련 조례안의 초안을 작성하기로 결정했다. 거리공연 규제안은 하루동안 공연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발부하는 이른바 1일 허가제를 골자로 하고 있으며 공연팀은 선착순으로 최대 20개팀까지 제한된다.
거리공연가들은 유명인 코스프레 등으로 할리우드의 명물로 자리를 잡았지만 시정부의 골칫거리가 되기도 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거리공연자들의 지나친 팁 요구로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할리우드 방문객 중 20% 이상이 '불만족'스러운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또 거리공연가들이 보도를 점령하는 바람에 행인들이 차도로 걷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에는 돌비 극장 앞에서 '미키 마우스'와 '도널드 덕'이 자리다툼을 벌이며 주먹싸움까지 벌이는 등 폭행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시의 규제 방침이 전해지자 할리우드상공회의소와 업소들은 일제히 반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자 할리우드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볼거리를 빼앗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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