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화당 전당대회 코앞…이젠 부통령 후보 누가 되나
"강하고 안정감 있는 대통령"
둘다 군 출신 선호 알려져
트럼프는 이번주 내에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 트럼프가 부통령후보 인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 최종 3인의 카드를 손안에 들고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 주까지만 해도 "강하고 안정감 있는" 대통령-부통령후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퇴역 군장성 마이클 플린 중장을 부통령으로 낙점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플린이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군 출신 부통령이라는 아이디어를 포기하게 됐다.
트럼프 캠프의 폴 매너포트 선대위원장은 "트럼프가 워싱턴을 잘 알고 의회와 상대할 줄 알며 대통령으로 비칠 수 있는 누군가를 부통령으로 원한다"고 밝혔으며 익명을 요구한 트럼프 측근은 트럼프의 딸 이반카와 아들 도널드 주니어, 에릭 등이 깅리치 전 의장이나 펜스 주지사 등 경험 많은 부통령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타임스는 펜스 주지사가 트럼프의 러닝메이트가 될 가능성이 95%라며 트럼프가 갑자기 인디애나 후원회 참석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선인 펜스 주지사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지지했다가 이후 트럼프 지지로 돌아섰다.
클린턴 캠프는 엘리자베스 워런 메사추세츠 상원의원과 팀 케인 버지니아 상원의원 그리고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러닝메이트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런 상원 의원은 민주당 내 진보의 상징이 된 인물로 처음부터 부통령 후보로 꼽혀온 인물이다. 하지만 대통령과 부통령을 모두 여성으로 배치하면 남성 유권자들의 반감을 불러올 수 있고 클린턴의 지지기반이 된 금융계가 금융권 규제를 주장해온 워런에 대한 노골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히스패닉계로 샌 안토니오 시장 출신인 카스트로 장관은 젊은 남성으로 캠프에 젊은 패기를 불어넣어 힐러리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데다 히스패틱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카드다.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낸 팀 케인 상원의원은 온건한 이미지에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 수 있는 안전한 카드로 평가받는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12일 클린턴 캠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클린턴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총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예비역 해군제독을 부통령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클린턴이 군 경력자를 러닝메이트로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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