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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IT 미래 엿보았다

실리콘밸리 51콘퍼런스 성료
현직 선배들이 창업·구직 조언
한인 IT네트워크 마련에 도움
키노트스피커 부재는 아쉬움

올해 처음으로 열린 51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51콘퍼런스는 비영리단체 51파운데이션(대표 윤종영)이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등에게 현장 정보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려고 개최한 행사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에 걸쳐 다양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와 네트워킹이 장이 마련됐다.

콘퍼런스에서는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실리콘밸리 기업문화를 소개하고 이력서 작성, 면접 대비, 비자 문제 해결 등을 알려주는 커리어 트랙과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수하는 스타트업 트랙, 최신기술동향에 대해서 소개하고 토론하는 엔지니어링 트랙으로 나뉘어져 진행됐다.



픽사, 에어비앤비, 고프로,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 다양한 IT기업들에서 일하는 한인들이 자신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강연들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트위터에서 근무중인 이정민 마케팅 매니저는 "면접을 9번이나 봤다. 입사 후에 같이 일할 사람들과 모두 만나봐서 입사 후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면서 실리콘밸리의 독특한 기업문화에 대해서 설명했다.

스타트업 트랙에서는 블라인드 앱의 미국진출기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블라인드는 회사 동료끼리, 동종업계 사람끼리 익명으로 소통하는 앱이다.

'땅콩회항' 사건 때 대한항공 직원들이 게시글을 올려서 유명세를 탔다.

김성겸 블라인드 공동창업자는 큰 돈을 쓴 대규모 마케팅이 아닌 실제 사용자들과 만나고 부딪히면서 제품을 홍보하고 미국의 이용자들을 늘려간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김 씨는 "링크드인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을 때 가장 먼저 정보가 나왔던 곳이 블라인드였다. 언론에서도 블라인드를 보고 기사를 써서 큰 화제를 모았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의 열기가 돋보였다. 10분으로 배정된 질문시간 이후에도 콘퍼런스장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강연자와 참가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는 네트워킹이 눈에 띄었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LA에서도 웰스파고의 한성수 전무와 앤 최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한 전무는 "한인들의 스타트업 창업이 더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콘퍼런스에 참여해서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창업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콘퍼런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없이 진행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콘퍼런스의 주제를 이끌어나가는 '키노트 스피커'가 없는 것이 '테마의 부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윤종영 대표는 "강연자 모두가 생생한 현장정보를 전해주기 때문에 키노트 스피커와 같은 비중이다. 51 콘퍼런스는 30명의 키노트 스피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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