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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산불' 4700채 대피령

샌버나디노카운티 주택가 위협
8일 정오 현재 진화율 5% 불과

7일 정오쯤 LA에서 동북쪽으로 75마일 떨어진 샌버나디노지역에서 발생한 '파일럿(Pilot) 산불'이 급속 확산하고 있다.

샌버나디노카운티소방국에 따르면 산불 피해지역은 8일 정오 현재 4500에이커로 전날 밤에 비해 3배 이상 빠르게 번지고 있다.

하이웨이 138번과 실버우드 레이크 인근에서 시작된 불길은 북향하면서 주택이 밀집된 히스페리아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다. 8일 오후 인근 주택 4700채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아직까지 재산 및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소방국은 밤새 소방관 600여명과 소방차량 36대, 불도저 5대, 헬기와 항공기 각각 8대를 동원했지만 불길을 쉽게 잡지 못하고 있다. 8일 정오 현재까지 진화율은 5%에 불과하다.



소방국측은 "발화 지점은 카훈 패스에서 동쪽으로 15마일 떨어진 곳으로 15~20년간 산불이 나지 않아 수풀이 무성한 곳"이라며 "더운 날씨에 최대 시속 30마일의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샌버나디노카운티선(Sun)은 대피 주민 인터뷰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재가 비처럼 내리고 있다"면서 "8일 낮 현재 불길은 주택 코앞 100피트까지 들이닥쳤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앤드류스(75)씨는 "바로 길 건너편 언덕에 15피트 높이의 '불벽(wall of flames)'이 가로 막고 있었다"고 대피 당시 급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산림소방청(Cal Fire)에 따르면 현재 가주 4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북가주 몬터레이카운티 빅서(Big Sur)에서 발생한 '소베레인스(Soberanes) 산불'은 임야 6만400에이커, 건물 410채를 태우고 여전히 번지고 있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현재 진화율은 45%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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