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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산불 이틀째 확산…카운티, '비상사태' 선포

샌버나디노 지역에서 발생한 '파일럿(Pilot) 산불'이 연이틀 무섭게 확산하면서 '통제불능 상태'라고 소방국이 밝혔다.

7일 오전 샌버나디노 마운틴에서 시작된 산불은 9일 오후 3시 현재 7500에이커, 11스퀘어마일에 달하는 임야를 태우고 계속 번지고 있다. 피해 지역은 전날(4500에이커)보다 60%(3000에이커) 커졌지만, 진화율은 6%에 그쳤다.

다행히 현재까지 사상자나 전소된 건물은 없으나 인근 지역 5000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산불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애플밸리와 히스페리아 등 3개 통합교육구에 휴교령도 발령됐다.샌버나디노카운티 정부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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