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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약 유인 사기 주의보…대형 온라인 사이트 피소

"소속 호텔 아닌 곳 예약해주겠다
'꽉 찼다더라' 결국엔 회원 호텔로

익스피디아(Expedia.com) 등 4개 호텔 예약 대행 사이트들이 '사기 광고'로 소비자들을 속여 부당 이득을 올리고 있다며 독립경영 호텔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여름 휴가철에 노동절 연휴도 앞두고 있어 여행을 계획중인 한인들도 숙박·항공 예약 사이트의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북가주 세코이아국립공원의 '벅아이 트리 랏지'와 '세코이아 빌리지 인' 등 지역 호텔들은 19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집단소송 승인 및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접수했다.

피고는 익스피디아, 오비츠(Orbitz), 호텔스닷컴(Hotels.com), 트리바고(Trivago.com) 등 이 업계 대표 4대 회사가 모두 포함됐다.



호텔들은 4개 사이트들이 전형적인 '유인 판매 사기(bait-and-switch scam)'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예약 대행 계약을 맺지 않은 비회원 호텔을 예약해주겠다고 광고한 뒤 전화번호를 호텔 번호가 아닌 사이트 교환원 번호를 넣었다. 이 번호로 소비자가 전화하면, 비회원 호텔 예약이 다찼다면서 회원 호텔로 예약을 유도하는 수법이다. 소송을 건 호텔들은 "4개 회사는 우리 호텔들의 예약을 대행할 수도, 예약 상황을 확인할 수도 없다"면서 "소비자들 역시 이들 4개 사이트 직원의 말만 믿을 수 밖에 없는 맹점을 노린 사기"라고 주장했다. 인터넷 예약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구글에 '벅아이 트리 랏지'를 검색하면 검색 결과 상단에 이들 4개 사이트가 예약 대행을 해준다는 광고가 노출된다. 하지만 이 광고를 클릭하면 다른 회원 호텔 사이트로 화면이 넘어가는 식이다.

본지가 구글로 검색한 결과 소송을 제기한 호텔들의 주장은 사실로 확인됐다.

호텔들은 "4개사 사이트의 기만(deceit) 행위는 뻔뻔하다(brazen)"면서 "우리 호텔들의 영업을 방해하고, 소비자를 현혹해 부당 이득을 가로챈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호텔들은 거짓 광고, 상표권 침해, 불공정 경쟁, 상법 위반 등을 이유로 법원에 4개사의 관련 영업 긴급 금지 명령과 피해 보상, 부당 이득 반환 등을 요구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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