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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폭우 덕분에 '7월의 스키장' 겨울 폭우 때문에 '죽음의 레프팅'

가주 스쿼 밸리 스키 리조트
독립기념일 연휴 손님 맞아

캘리포니아주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시에라 고원에 있는 스쿼 밸리 리조트가 독립기념일 연휴 스키 손님들을 맞았다. 1960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유명 스키장인 이곳이 독립기념일에 문을 연 것은 리조트 사상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겨울 내린 기록적인 폭설에 공식적으로 여름이 시작된 지 2주가 넘었지만 스키어들이 '7월의 여름 눈밭'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스쿼 밸리 리조트의 앤디 워스 CEO는 4일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온이 80도로 스키어들이 옷을 좀 덜 입었다는 것이 차이일 뿐 스키를 즐기는 것은 똑같다"며 "아직도 스키장 적설량이 4피트에 달한다"고 전했다.

연방항공우주국(NASA) 자료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 지역 강설량은 지난 4년간 내린 눈의 양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겨울 폭우 덕분에 캘리포니아의 극심한 가뭄이 5년 만에 해갈돼 가주 정부는 지난 4월 가뭄 종료를 선언하고 강제 절수명령도 해제했다.

스키어들은 신났지만 여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비상이 걸렸다. 시에라네바라 산맥에 쌓였던 눈이 녹아내리면서 인근 강물이 불어 래프팅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라네바다 북쪽에 있는 천혜의 자연 휴양지 레이크타호만 해도 1900년 물 유입량 측정을 시작한 이래 올해 가장 많은 물이 흘러들었다. 무더위가 강타했던 지난 1주일 동안 유입된 물의 양은 120억갤런으로 가주수자원국은 범람 우려에 촉각을 세우고 수위 관측을 하고 있다.

레이크타호로 흘러들어드는 지류는 약 60여개에 이르는데 올들어 수영을 하거나 카약을 타다 급류에 조난사고를 당한 사람은 20명이 넘고 그 중 최소 3명은 목숨을 잃었다. 급류 사고는 서부 지역 전체에서 벌어지고 있어 중가주 래프팅으로 유명한 컨 리버에서는 올해 래프팅을 하다 숨진 사람이 벌써 10명이 넘는다. 지난 메모리얼 연휴에만 3명이 숨지고 24명이 구조됐다.

지난 6월24일에는 북가주 유바 리버에서 수영을 하던 20대 남성이 급류에 1마일을 떠내려가다 50피트 높이의 폭포 바로 앞 바위를 붙잡고 올라 앉아 버티다 구조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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