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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개기일식 특수' 신바람

8월21일 서부지역서 시작
미 대륙 99년만의 이벤트
하룻밤 7500불 받는 집도
티셔츠에 식당메뉴도 등장

다음 달 평생 한 번 볼까말까 하다는 개기일식(달이 태양을 가리는 것)이 예정된 가운데 관광 업계가 '일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생생하게 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호텔 예약이 꽉 차고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토털솔라이클립스(Total Solar Eclipse 2017)에 따르면 이번 일식은 오는 8월 21일 오전 10시30분(서부시간)부터 서부 오리건주에서 시작해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자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을 지나며 진행되는데, 일정한 반경 내에서도 같은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태양과 지구 사이로 달이 지나가는 동안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이 펼쳐지는 곳에서는 지역과 시간대에 따라 최대 90%까지의 개기일식을 볼 수도 있어, 일부러 시간에 맞춰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LA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더구나, 이번 경험은 무려 99년 만에 미국 대륙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자연현상이기도 해, 일식 관측용 안경은 물론이고 티셔츠, 머그컵 등 관련 기념품 판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개기일식이 펼쳐지는 지역 내 호텔은 이미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이며, 에어비앤비 등을 통해 주택소유주들도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일식 기간 아이다호 스프링스의 한 주택에 묵기 위해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할 경우 하루 숙박료가 1000~2000달러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리건주의 한 주택 소유주는 에어비앤비에 하룻밤 머무는 조건으로 7500달러를 제안해 네티즌으로부터 '과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에어비앤비 숙박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정원에서 캠핑을 하는 조건으로 150달러를 받는 주택소유주들도 있다는 것이다.

개기일식을 홍보하는 여러 웹사이트들은 자체적으로 관련 상품을 팔아 재미를 보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일식 관측용 안경을 파는 곳은 주문이 밀려, 8월 1일 이후로는 일식 당일에 맞춰 배달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내용을 게시하고 있다.

그레이트아메리칸이클립스닷컴에서는 안경을 개당 4.50달러로 책정해 3~4개를 묶어 판매하고 있으며, 티셔츠는 8.95달러, 러기지태그는 3달러 등에 팔고 있다. 오리건주의 블랙베어디너라는 레스토랑은 일식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식단과 함께 손님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주차장 인력을 늘리는 계획까지 세워두고 있다.

개기일식이 펼쳐지는 곳과는 다소 떨어진 북가주 레드우드밸리에서는 산지 와인 3종을 묶어 '일식 3종 세트'에 88달러에 파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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