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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물론 병물 반입도 금지합니다"

LA컨벤션센터 ASD쇼에서
매직쇼 참가 업체들도 걱정

의류·액세서리 등 패션용품 전시회인 'ASD쇼'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전시업체들은 음식은 물론 병물 반입까지 금지당하고 있어 불만이 크다. 참석 업체들이 쇼 주최 및 컨벤션센터 측에 항의를 하고 있지만 별다른 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SD쇼에 참가 중인 한 한인업주는 1일 "컨벤션센터가 물과 음식 관련 컨트롤 권리를 센터 플레이트라는 업체에 일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병물 하나에 무려 4달러를 받고 있고, 음식도 센터 플레이트가 컨트롤하는 푸드코트에서만 먹도록 하는데, 가격이 치즈버거 하나에 13.50달러나 한다. 해도 너무한다"고 전했다. ASD쇼 주최 측은 '컨벤션센터 방침이라 달리 방법이 없다'는 식으로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게 한인 업주들의 설명이다.

ASD쇼는 지난 30일부터 시작해 오늘(2일)까지 열리는데, 한인업체들은 "가뜩이나 의류 및 패션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컨벤션센터 측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지나치게 고집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구나, 오는 14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미국 최대 의류박람회인 매직쇼도 열릴 예정이라 한인 업주들 사이에서는 단체항의 움직임도 일고 있어 주목된다.

상황을 파악 중인 한인의류협회 측도 "매직쇼 주최 측에서 음식 반입 제한 등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병물까지 철저하게 금지하는 것은 좀 심한 것 같다"며 "매직쇼가 열리기 전에 협회 차원에서라도 이의제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의류협회 측은 ASD쇼와 달리 매직쇼는 한인업체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의견을 하나로 모은다면 다른 방안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놀이공원이나 영화관 등에서도 음식 반입을 막고 내부 물건을 비싸게 파는 것과 다를 바 없어 과연 타협책을 찾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쇼 참가업체들은 "예전에도 물은 물론이고 김밥 등 간단한 한국 음식을 사다 먹기도 했다. 물론, 음식 냄새로 인한 불편을 이유로 든다면 지킬 수 있겠지만 손님에게 줄 병물 같은 것도 반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너무 심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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