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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서비스 업계 운전·배달 인력확보 경쟁

낮은 실업률로 충원 어려움
보험·보너스 등 다양한 혜택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실업률로 인해 일부 업종에서 인력 확보 경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모바일 앱(App)을 기반으로 하는 운전 및 배달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해당 기업(긱컴퍼니·gig-company)들은 인력 충원과 유지를 위해 직원 혜택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경기 시기인 2007-09년 당시만 해도 높은 실업률과 낮은 임금으로 긱컴퍼니들은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지 않았다.

더구나 이들 인력은 대부분 파트타임이나 프리랜서였기에 고용주 입장에서도 회사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해 실업률이 낮아지면서 이들 인력들이 더 높은 보수와 좋은 베니핏을 찾아 떠나면서 해당 업체들은 인력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2016년 맥킨지글로벌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앱을 이용해 우버, 리프트, 인스타카트, 도어대시 등 호출형 차량서비스업체나 그로서리 배달업체 등에서 '밥벌이'를 하는 미국 내 노동인구는 1%(약 150만 명) 혹은 최대 4% 정도로 추산된다. 게다가 긱이코노미(gig economy)의 발달로 업체간 경쟁마저 심해지면서 충분한 인력 확보는 이들 기업에는 성장의 변수가 되고 있다.

결국, 이들 기업은 임금을 올리거나 풀타임 채용, 보험·보너스 제공 등의 베니핏을 확대하면서 인력 붙들기에 안감힘을 쓰기 시작한 것.

우버가 지난 7월 운전자 임금 보전 차원에서 팁을 받을 수 있도록 새 제도를 도입한 것이나, 운전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보험처리를 할 수 있도록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것도 그런 차원이다.

우버의 라이벌업체인 리프트가 지난 2015년부터 운전횟수를 기준으로 해당 운전자에 보험과 차량 정비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규 인력 확보 차원에서 우버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1000달러, 리프트는 800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주고 있으며, 배달서비스업체인 포스트메이트도 50~500달러의 보너스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전문가들은 "긱컴퍼니들의 이런 추가 옵션들은 긱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지키고 해당 업무를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긱컴퍼니들이 독립계약자로 분류하는 인력들에 보험이나 휴대폰 요금 지원, 차량 렌트비 일부 지원 등의 다양한 베니핏을 주는 데는 자칫 고용인들과 다를 바 없는 업무 수행에 따른 소송을 막기 위한 이유도 있다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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