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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상의 '베벌리힐스 이사회'…친밀감 강조 파격 행보

'친목단체 아니다' 이견도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하기환)가 파격행보(?)를 이어간다.

지난 달 이사회에서 회의장 분위기를 바꾸더니 8월 이사회는 호텔에서 벗어나 베벌리힐스의 주택에서 열기로 했다.

전체 100명의 이사 중 75명이 참석키로 약속한 상태라고 한다. 평소 이사회 참석 인원이 30~40명 수준인 것에 비하면 호응이 높은 편이다.

LA한인상의 이사회는 줄곧 매월 셋째 주 화요일 LA한인타운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열렸다. 늘 테이블을 넓은 사각 형태로 배치해, 회의 중에는 좌우에 앉은 사람들 말고는 이야기 나누기가 쉽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처음으로 라운드 테이블로 바꾸면서 이사들은 한 테이블에 앉은 7~8명 멤버와는 한층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반겼다. 조금 내성적인 이사는 이사회 가입 3년이 넘도록 제대로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 관계도 있었던 것에 비하면 좋은 시도였다는 평가다.

이번 '주택 이사회'도 이사들이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는 의도로 보인다.

하기환 회장은 "이사들이 친해져야 앞으로 더 많은 일을 잘 해나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주택 마당에서 열리는 이사회는 색다른 면도 있고,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상공회의소가 단순 친목 단체가 아니라는 것이 이유다. 한 이사는 "이사들이 친해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해 라운드 테이블 회의나 주택 모임이 긍정적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런 파격은 이사회가 아닌 별도 활동으로 치르는 게 더 바람직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사도 "상공인들의 권익과 커뮤니티 봉사활동 안건 등을 다루는 이사회인데, 처음부터 '이사회는 짧게 와인파티는 길게'의 타이틀을 갖고 만난다면 아무리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더라도 분위기 조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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