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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곳서 생생한 정부 일자리 정보 유익"

36개 정부기관 잡페어 성황
중국·라틴계 참석자도 많아
"내년에는 더 크게 열렸으면"

정부기관 일자리박람회(API Government Job Fair)가 18일 LA시티칼리지(LACC)에서 500여 구직자들이 몰리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잡코리아USA 산하 비영리단체 하이어링페어 파운데이션(HF)이 주관하고 중앙일보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연방·주·카운티·시 단위에서 국세청(IRS),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 가주 공공유틸리티위원회, LA카운티 셰리프국, LAPD 등 36개 기관이 참여했다.

구직자들은 20대 대학생부터 40~50대 중년층까지 다양했다.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들도 많이 참가했다. 대부분은 정부기관의 복지혜택, 안정적인 수입을 장점으로 꼽으며 박람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업체에서 기술지원담당자로 일하고 있는 20대 이유진씨는 "여러 정부기관의 현직 종사자들로부터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며 "우체국에서 일하셨던 아버지를 통해 국가기관의 복지혜택이 매우 좋은 것을 잘 알기에, 박람회에서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한 곳에 이력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HF의 이메일을 받고 박람회에 온 30대 중국계 빈 첸씨는 "중국에서 컴퓨터 전공을 했지만, 미국에 와서는 마사지 일을 하고 있다"며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컴퓨터 전공자를 구하는 정부기관을 알아보려 나왔다"고 밝혔다.

또 다른 타인종 참가자 제니퍼 로드리게스는 "현재 미니멈 페이를 받으며 일하고 있다"며 "물가가 비싼 LA에서 좀 더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을 구하고 싶어서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간단히 오프닝 연설을 한 세바스찬 리들리-토머스 가주 54지구 하원의원과 LAPD의 리쿠르트 디비전 알란 해밀턴 캡틴은 "좋은 정보를 많이 얻고 정부기관에서 일할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LAPD의 김진하 경관은 "이번 박람회가 계기가 돼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정부기관에 진출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배출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LA의 경우 동양계 공직자가 많이 필요함에도 정부기관 구직과 관련된 정보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며 "특히 동양계 여성경관은 전체의 1%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부분의 참가자들과 박람회 관계자들은 협소한 공간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다 보니 어수선하고 시끄러워 소통하기 힘든 점이 있었다.

HF의 브랜든 이 대표는 "아시안들이 더 활발히 공직에 진출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된 행사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릴 줄은 몰랐다. 그만큼 정부기관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방증이다"라며 "내년에는 장소도 좀 더 키우고 정부기관도 두세 배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글·사진=김문호 기자·김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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