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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타이거스 '야구야? 격투기야?'

살벌한 빈볼 난무한 난투극…8명 무더기 퇴장

24일 미시간주의 코메리카 파크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경기에서 빈볼이 난무하며 집단 난투극으로 모두 8명이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6회말 홈팀 디트로이트가 6-3으로 리드한 가운데 첫 사건이 벌어졌다. 투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투수 토미 케인리가 타이거스의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에게 고의성 짙은 볼로 몸을 맞혔다. 카를로스 토레스 주심은 즉각 케인리를 퇴장시킨뒤 이를 항의하던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에게도 퇴장을 명했다.

이후 감정싸움은 더 거칠어졌다. 카브레라와 양키스 포수 오스틴 로마인이 퇴장사건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던중 감정이 격해지며 카브레라가 로마인을 밀치고 주먹으로 때리며 난투극이 이어졌다. 양팀 선수들이 집단으로 뒤엉키며 통제불능 상황이 됐다.

다나 데무스 1루심은 심판진과 협의 이후 싸움을 촉발시킨 카브레라와 로마인에게 나란히 퇴장을 명령했다. 이에 지명타자였던 개리 산체스가 포수자리로 이동하고 딕슨 마차도는 카브레라 대신해 나머지 타석을 소화했다. 양키스는 지명타자없이 남은 이닝을 소화해야 했다.



그러나 이게 마지막이 아니었다. 양키스의 델린 베탄시스는 7회말 제임스 맥캔의 머리를 정통으로 맞히는 빈볼을 던져 퇴장당했으며 양키스 롭 톰슨 코치도 항의하다 함께 퇴장당했다. 베탄시스는 고의가 아니라고 따졌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디트로이트의 알렉스 윌슨은 8회초 양키스 토드 프레이저의 몸을 맞히는 볼로 보복했다. 이 과정에서 윌슨과 디트로이트의 감독 브래드 아스무스도 퇴장당했다.

이때 양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으로 그라운드에 뛰어나오며 두번째 난투극이 발생했다. 결국 선수 5·감독 2·코치 1명 등 위협-보복구가 난무한 이날 경기서 양팀 모두 8명이 퇴장당했으며 경기는 디트로이트가 10-6으로 승리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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