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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5세·이민 온 나이 6세·학사 이상 28%

다카(DACA) 69만 명 그들은 누구

포춘 500대 기업 3/4 수혜자 고용
8%는 개인 비즈니스 운영 '사장'
4명 중 1명은 시민권자 자녀 둬
UC대학, DACA폐지 반대소송 합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다카(DACA)' 폐지를 발표한 뒤 한인 등 DACA 등록자는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 7일 월스트릿저널(WSJ)은 국토안보부를 인용해 현재 DACA 등록자는 69만 명이라고 보도했다. 2012년 DACA 시행 이후 80만 명이 등록했지만 이 중 4만 명은 영주권을 취득했다. DACA 대체입법 촉구 활동에 나선 민족학교는 한인 수혜자를 7400~9800명으로 추산했다.

DACA 폐지를 결정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대체법안'을 마련하라며 공을 넘겼다. DACA 폐지 적용시한인 2018년 3월 5일까지 입법활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 수혜자 69만 명은 사실상 서류미비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인터넷매체 마더존스는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DACA를 발표할 당시 미국인 3명 중 2명은 이 행정명령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마더존스는 5년 전과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전하고, 서류미비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DACA 수혜자 통계를 발표해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현재 DACA 수혜자 69만 명의 평균 나이는 25세로 이들이 미국에 입국한 시기는 평균 6세다. 영어가 능숙한 DACA 수혜자는 약 28%가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학위를 갖췄다. 포춘 500대 기업 중 상위 25개 기업(월마트, 아마존, 애플, JP모건 등)의 3분의 2는 DACA 수혜자를 직원으로 채용했다. 25세 이상인 DACA 수혜자 중 약 8%는 개인 비즈니스를 운영할 정도로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때문에 DACA 수혜자 추방이 현실화하면 향후 10년 동안 경제적 손실은 4조6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DACA 폐지 데드라인으로 발표한 2018년 3월 5일까지 대체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장 내년부터 27만5000명이 DACA 혜택을 잃는다. 2019년에는 32만 명까지 늘어난다. DACA 수혜자 4명 중 1명은 시민권자인 자녀를 두고 있다. 4명 중 3명은 시민권자인 배우자, 형제자매를 둬 사회 갈등과 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UC계열 대학은 DACA 폐지를 반대하는 소송전에 합류했다. 재닛 나폴리타노 총괄총장은 8일 의회전문지 '더 힐'에 "UC 계열 대학은 연방정부에 대항한 소송부터 모든 절차를 밟아나가기로 했다"며 "우리는 UC 커뮤니티의 필수 구성원들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폴리타노 총장은 오바마 전 행정부 당시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DACA 정책 입안을 맡았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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