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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꿈꾸는 동년배들의 도전, 응원해요"

나이 50에 꿈 향한 주부 도전기
비비안 최씨, 부동산 에이전트 변신

하늘의 명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 귀여운 남매 뒷바라지를 하며 평범한 주부로 살았던 이가 부동산 에이전트로 변신했다.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다지만 현실은 절대 녹록하지 않았다.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이민 사회에 도전장을 낸 비비안 최(50·사진) 부동산 에이전트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친구들은 제가 부동산 에이전트가 됐다는 사실에 놀라요. 애들 뒷바라지하고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했던 저도 가끔은 신기해요."

뉴스타부동산 에이전트 유니폼을 입은 최씨는 해맑게 웃었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자신이 부동산 에이전트 '천성'을 타고난 줄은 몰랐단다. 반백 년 인생을 살면서 누구보다 집에 관심 많고 인테리어를 좋아했지만 어디까지나 흥미였다.



최씨는 "친구들은 제가 집을 보는 안목, 인테리어 솜씨를 자주 칭찬했다"면서 부동산 에이전트가 된 계기를 전했다. 때마침 알고 지내던 에이전트가 최씨의 끼를 알아채고 전문적인 일을 해보라고 추천했다.

비비안 최씨의 늦깎이 도전은 단번에 성공했다. 부동산 에이전트 시험에 합격한 뒤 곧바로 뉴스타부동산 세리토스지점에서 일을 시작했다. 요즘은 자신의 재능을 살려 부동산 중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부산에 살았을 때 거제 유림아파트 모델하우스 인테리어와 홍보를 담당했어요. 안 팔리던 아파트가 한 달 만에 '완판'됐죠. 그때 경험이 에이전트 활동에 자신감을 주는 것 같아요."

최씨는 "망설임 끝에 도전한 노력이 결실을 얻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새로운 일을 꿈꾸거나 도전을 생각하는 또래가 있다면 "일단 시도해보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미국은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든 도전할 기회를 준다"면서 동년배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714)886-8582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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